고혈압 치료에 대한 새로운 단서가 발견됐다. 뇌속에서 생성되는 특정 단백질이 작용하면서 고혈압이 발병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온 것이다. 지금까지는 고혈압의 주요 원인으로 심장·혈관계 문제가 지목됐다.
BBC 인터넷판은 15일(현지시간) 영국 브리스톨대학 연구팀이 미국 심장학회 저널인 ‘고혈압(Hypertension)’ 최신호에 발표한 보고서를 소개했다. 연구팀은 뇌혈관에서 만들어진 ‘JAM-1’이라는 단백질이 백혈구를 가두면서 혈류를 억제, 동맥압을 상승시킨다고 밝혔다. 이 단백질이 뇌로 공급되는 산소량을 줄여 염증을 유발한다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뇌의 특정 부위에 전기 자극을 가함으로써 인위적으로 환자의 혈압을 높이거나 낮출 수 있다는 점도 발견했다.
연구를 주도한 브리스톨대 심장연구소 줄리언 패튼 박사는 “생쥐 실험에서 자연발생적인 고혈압 쥐들은 정상 쥐보다도 JAM-1 단백질이 더 많이 생성된다는 점을 확인했다.”면서 “이 단백질이 고혈압을 치료하는 데 새로운 단서를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뇌혈관에서 나타나는 염증이 어떤 것인지를 파악하고, 뇌의 혈류를 증가시키는 약물을 개발하는 게 주요 목표라고 밝혔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2007-04-17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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