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아일랜드를 지난 35년간 짓눌렀던 피의 분쟁사가 마침내 종식될까.
영국 BBC 등 외신들은 26일(현지시간) 신·구교도간 종교 반목으로 대립해온 북아일랜드 정치인들이 권력을 공유함으로써 오는 5월8일 자치정부를 출범시키자는 데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는 이날 “지난 10년간 기울인 노력은 바로 이 순간을 위해서였다.”고 환영했다.CNN의 유럽전문가 로빈 오클리는 “엄청나고 결정적 진전”이라며 새로운 시대가 열렸다고 평가했다.
신교도 정당인 민주연합당(DUP)의 이언 페이슬리 당수와 구교도 정당인 신페인당의 게리 애덤스 당수는 26일 벨파스트의 의회 건물에서 처음으로 회담을 한 끝에 극적인 합의를 이뤘다. 양측은 지난 1998년 굿프라이데이 협정으로 유혈분쟁 종식에 합의하고 자치정부를 세웠으나 2002년 신페인당과 연계된 무장조직 아일랜드공화군(IRA)의 의회내 스파이 활동을 계기로 냉랭하게 돌아섰다.
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2007-03-28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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