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현직 대령이자 여성 우주비행사인 리사 마리 노웍(43)이 연적인 동료 여직원을 납치해 살해하려 한 혐의로 체포된 여파다. 그녀는 지난해 7월 우주왕복선 디스커버리호를 탔었다.
NASA의 우주비행사 관리에 대한 허점이 있는 게 아니냐는 비난도 빗발치고 있다. 우주비행사가 치정에 얽혀 살인을 저지르려 했다면 NASA의 우주인 선발·관리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8일 CNN은 “NASA가 이 사건으로 우주비행사들에 대한 심리검사 체제를 전면적으로 재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심리검사의 적정성과 빈도, 실효성 등에 대해 전문가들이 전면적인 검토를 시작할 계획이다.
동료를 살해하려 한 혐의로 체포된 여성 우주비행사 노웍에 대해서도 NASA가 휴스턴의 존슨우주센터에서 심리 검사 등 의학적인 검사를 실시하게 될 것이라고 CNN은 전했다. 별거 상태인 노웍은 지난 5일 남성 동료 비행사에 마음이 빼앗긴 나머지 그의 애인이자 같은 동료인 콜린 시프먼(30)을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노웍은 차를 타고 있는 시프먼에게 최루가스를 뿌려 납쳐하려 했던 혐의다. 노웍은 체포 당시 차 안에서는 공기총과 10㎝ 길이의 접이식 칼, 대형 쓰레기봉투 등이 발견돼 살해 모의혐의가 추가됐다. 그녀는 “해치려는 의도는 없었고 위협하려고 했다.”고 주장했으나 경찰은 납치 미수와 1급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했다.
올랜도 법원은 그녀에게 위치추적이 가능한 전자 발찌를 채우고 시프먼에게 접근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보석금 2만 5500달러에 보석을 허가한 상태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