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미 국무부 군축 및 비확산 담당 차관으로 지명된 존 루드(39) 차관보의 행보를 둘러싸고 워싱턴 정가가 술렁이고 있다.
유력한 후보자였던 케네스 브릴 전 국가확산대책센터(NCC) 소장을 따돌리고 40세도 안 된 나이에 초고속 승진을 한 데다 지난달 사임한 로버트 조지프 전 차관의 공직 경력을 그대로 잇고 있다는 점 등이 흥미로운 화젯거리로 떠올랐다.
중국계로 애리조나주립대 출신인 루드 차관보는 조지프가 국가안보회의(NSC) 안보담당 보좌관이었던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 아래에서 NSC 비확산 담당 선임국장을 맡았을 당시 부국장을 맡았다. 이후 조지프가 국무부로 옮기자 비확산 담당국장을 이어받았고, 지난해 10월 다시 조지프 아래의 차관보로 들어갔다.
한 고위 외교 소식통은 “루드의 차관 기용은 라이스 장관이 백악관에서 함께 일했던 그를 각별히 신임하고 있음을 방증하는 것”이라며 “루드는 볼턴-조지프를 잇는 부시 행정부 내 강경파에 속하지만 그렇다고 협상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루드 차관보는 대북한 유엔 안보리 제재 결의 통과 후 이 결의를 다른 확산국의 모범으로 삼겠다고 공언한 바 있으며, 결국 미국은 핵 프로그램을 포기하지 않는 이란에 대해 똑같이 적용했다.
워싱턴 연합뉴스
2007-02-05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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