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미군 2만1500명 이라크 증파”

부시 “미군 2만1500명 이라크 증파”

이도운 기자
입력 2007-01-12 00:00
수정 2007-01-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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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이도운특파원|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이라크에 2만명 이상의 전투병을 추가로 파병하고,10억달러의 재건 예산을 투입하는 내용의 새로운 이라크 정책을 발표했다.

그러나 미 의회를 장악한 민주당은 “미국인은 전쟁확산을 원치 않고 있다.”며 추가 파병안에 반대 의사를 밝혀 부시의 새 이라크 정책이 현실화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저녁 9시 TV를 통해 미 전역에 생중계된 연설을 통해 “지금 이라크에서 물러서면 이라크 정부의 붕괴를 막을 수 없고, 미군이 이라크에서 발목이 잡혀 한층 위험한 적들과 대면하게 될 것”이라며 “이처럼 중대한 시기에 이라크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이라크인들이 폭력의 악순환을 끊을 수 있도록 돕는다면 우리 군의 귀환 일정을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추가 파병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AP통신을 비롯한 미 언론들은 이라크 증원군 규모가 2만 1500명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부시 대통령은 연설에서 “지난해 미군 증강을 지시하지 못한 책임이 나에게 있다.”고 이라크 전략의 실책을 처음으로 공식 시인했다.

이와 함께 이라크의 안전과 재건을 위해 10억달러를 지원하고 이라크재건조정관도 임명하겠다고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그러나 ‘이라크연구그룹(ISG)’이 권고한 이란 및 시리아와의 직접 대화 추진 등에 대해서는 “이라크내 테러리스트들을 지원하는 양국의 노력을 차단할 것”이라고 강조, 거부 입장을 명확히 했다.

미 민주당은 이라크 주둔군의 규모를 현재의 13만 2000명으로 제한하는 법안 등을 추진하고, 예산 삭감 등의 수단을 총 동원해 증파안을 저지하겠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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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wn@seoul.co.kr
2007-01-12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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