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들이 좋아하는 남인도의 전통요리를 만들어 컴퓨터의 웹 카메라 앞에 놓고 아들들에게 보여 준다. 파틸 여사는 “내 아들들이 요리를 먹지는 못하지만 그들을 위해 요리를 하는 자체가 큰 위안이 된다.”면서 “나처럼 자식들을 외국으로 떠나 보낸 부모들에게 외로움을 이기는 요령으로 이 방법을 권하곤 한다.”고 말한다.
인도의 젊은이들이 IT분야의 고급 인력으로 구미 각국에서 각광을 받으면서 최근 인도에는 자식들이 모두 떠나가고 간 집을 나이든 부모들이 남아 지키는 ‘빈둥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인터내셔널헤럴드트리뷴이 최근 보도했다.
90년대 고급 교육을 받은 인도의 수많은 젊은이들이 일자리를 찾아 미국으로 떠났으며, 이들은 현재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나 컴퓨터 기술자로 일하고 있다. 임시직으로 일을 시작한 인도 젊은이들 중 대다수가 미국 영주권을 받아 정착했다.
이들이 세계 IT혁명의 주역으로 활동하고 있는 반면 인도에 남은 부모들은 갑자기 붕괴된 가족 시스템에 혼란을 느끼며 마치 버려진 처지의 고아 같은 느낌을 받아 외로움을 호소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런 노인층이 많아지면서 비슷한 처지끼리의 모임도 속속 결성되고 있다.‘비영주권자 인도부모협회’도 그 중 하나. 회원들은 정기적으로 저녁 식사를 하거나 문화행사를 갖고, 의지를 강하게 하는 책 읽기, 주말 여행 등을 함께 한다.
전통적인 대가족 제도 아래에서 가족간의 분담 역할을 대신 해 주는 것이 이 모임의 주된 목적이다. 현재 950명에 이르는 회원들의 연령대는 60∼95세.
과거 대도시의 중산층 가정에 국한됐던 가족해체 문제가 ‘빈둥지 현상’이라는 형태로 인도 전역에 확산되자 정부 차원에서도 대책마련을 서두르기 시작했다. 외무부의 말레이 미슈라 차관보는 “외국에서 일하는 자녀들 때문에 홀로 남은 노인들을 위한 양로원 건설을 정부 차원에서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함혜리기자 lot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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