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무장세력에게 억류돼 있던 미국 폭스TV 기자 2명이 27일 석방됐다. 가자시티의 팔레스타인 보안국 인근에서 납치된지 2주 만이다. 폭스TV는 이날 오전 미국인 스티브 센타니(60) 기자와 뉴질랜드 출신 올라프 위그(36) 기자가 무장세력들로부터 풀려났으며, 건강 상태는 좋다고 밝혔다. 자신들을 ‘신성 지하드 여단’이라고 밝힌 한 납치 무장단체는 이들이 풀려난 뒤 배포한 비디오 테이프를 통해 기자들이 석방되기 전 이슬람교로 개종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두 사람은 “개종을 한 것은 맞지만 총구 앞에서 생명을 보존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는 납치단체가 알 카에다와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2006-08-28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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