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긴급 소집된 이스라엘 안보내각이 6시간 회의끝에 투표로 지상군의 레바논 남부 작전 확대를 결의했다.
엘리 이샤이 내각 장관은 이날 투표를 마친 뒤 기자들에게 “휴전 합의가 이뤄지기 전 레바논 남부에서 시아파 무장조직 헤즈볼라 근거지를 뿌리뽑기 위해 지상전 확대를 결의했다.”고 밝혔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지금까지 이스라엘군은 레바논 국경 북쪽 6㎞ 지점까지 지상군 1만여명을 투입해 헤즈볼라와 전투를 벌였으나 이번에 작전 범위를 국경에서 30㎞ 떨어진 리타니강까지 넓히기로 함으로써 더 많은 병력의 추가 투입이 예상된다.
이날 투표에서 지상전 확대에 9명의 장관이 찬성 표를 던졌고 3명은 반대 표를 던졌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이샤이 장관은 이번 작전에 30일 이상이 소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초 에후드 올메르트 총리는 공격을 확대할 경우 더 많은 병력 손실을 가져오는 것은 물론, 국제사회의 외교적 노력을 복잡하게 만들 수 있을 것으로 우려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결정은 아미르 페레츠 국방장관과 올메르트 총리가 확전 시기를 결정해 명령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댄 루츠 이스라엘 육군 참모총장은 헤즈볼라에 대한 군사 작전을 지휘할 새 사령관에 모셰 카프린스키 소장을 임명했다. 전투가 한창인데 장수를 바꾼 격이다. 뭔가 안 풀린다는 방증이다.
아랍 위성방송 알자지라는 이날 헤즈볼라와 격렬한 전투 끝에 11명의 이스라엘 병사들이 사망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2006-08-10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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