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델 카스트로(80) 국가평의회의장이 위암을 앓고 있다는 브라질 언론의 보도를 브라질 대통령궁은 물론 쿠바 당국이 강력 부인했다. 볼리비아를 방문중인 카를로스 라헤 국가평의회 부의장은 5일(현지시간) “카스트로는 위암이 아니며 수술 후 만족스럽게 회복중”이라고 말했다. 카스트로가 창자 출혈로 수술을 받았다고 지난달 31일 발표한 지 일주일이 지났지만 병명과 사진은 공개되지 않고 있다. 그로부터 임시로 권력을 이양받은 동생 라울 카스트로(75) 국방장관 역시 모습을 찾아볼 수 없다. 쿠바 공산당 기관지에는 ‘누구도 무시할 수 없는 것’이란 제목과 함께 라울의 사진이 크게 실려 ‘라울 띄우기’에 나선 것으로 분석됐다.
2006-08-07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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