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간아, 문제는 아메리칸 드림이야!’
적장(敵將)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의 지지율 급락이란 호재를 만나고도 이라크 전쟁 등 공화당의 안보 이슈에 말려들어 허우적대는 민주당에 힐러리 클린턴 뉴욕주 상원의원이 선거 승리 해법을 제시했다.
가장 유력한 당내 대권주자로 손꼽히는 클린턴 의원은 24일(현지시간) 콜로라도주 덴버에서 열린 민주당 리더십 위원회 연례회의 기조연설에서 중산층과 저소득층을 위한 경제정책 제언을 담은 20쪽 분량의 ‘아메리칸 드림 이니셔티브’를 발표했다. 앞의 구호는 남편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1992년 대선에서 아버지 부시 대통령을 꺾었을 때 써먹은 ‘얼간아, 문제는 경제야!’를 원용해 클린턴 의원이 제시한 것.
아메리칸 드림 이니셔티브는 연방 지출을 줄이고 대학 문턱을 낮추며, 연금 지불 능력을 보장하고 의료보험 혜택을 늘리는 조치들을 제안하고 있다. 심지어 신생아와 10세 어린이에게 500달러씩 지급하는 제안까지 들어 있다.
클린턴 의원은 고유가, 교육비 부담, 의료보험비 등을 거론하며 “공화당이 나라를 거덜내고 있으며,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면서 공화당의 ‘경제 안보’ 실패를 질타했다. 이어 “미국은 특권층이나 강자만이 아니라 모든 사람들을 위해 일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중간선거에서 의회를 다시 장악함으로써 변화의 주체가 돼야 한다고 역설한 것은 물론이다.
한편 클린턴 의원은 연설문 작성은 물론, 헤어스타일과 메이크업 등 이미지 관리를 전담할 컨설턴트와 전문가를 20명이나 확보해 대선 레이스 채비를 마쳤다고 뉴욕 포스트 인터넷판이 전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적장(敵將)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의 지지율 급락이란 호재를 만나고도 이라크 전쟁 등 공화당의 안보 이슈에 말려들어 허우적대는 민주당에 힐러리 클린턴 뉴욕주 상원의원이 선거 승리 해법을 제시했다.
가장 유력한 당내 대권주자로 손꼽히는 클린턴 의원은 24일(현지시간) 콜로라도주 덴버에서 열린 민주당 리더십 위원회 연례회의 기조연설에서 중산층과 저소득층을 위한 경제정책 제언을 담은 20쪽 분량의 ‘아메리칸 드림 이니셔티브’를 발표했다. 앞의 구호는 남편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1992년 대선에서 아버지 부시 대통령을 꺾었을 때 써먹은 ‘얼간아, 문제는 경제야!’를 원용해 클린턴 의원이 제시한 것.
아메리칸 드림 이니셔티브는 연방 지출을 줄이고 대학 문턱을 낮추며, 연금 지불 능력을 보장하고 의료보험 혜택을 늘리는 조치들을 제안하고 있다. 심지어 신생아와 10세 어린이에게 500달러씩 지급하는 제안까지 들어 있다.
클린턴 의원은 고유가, 교육비 부담, 의료보험비 등을 거론하며 “공화당이 나라를 거덜내고 있으며,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면서 공화당의 ‘경제 안보’ 실패를 질타했다. 이어 “미국은 특권층이나 강자만이 아니라 모든 사람들을 위해 일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중간선거에서 의회를 다시 장악함으로써 변화의 주체가 돼야 한다고 역설한 것은 물론이다.
한편 클린턴 의원은 연설문 작성은 물론, 헤어스타일과 메이크업 등 이미지 관리를 전담할 컨설턴트와 전문가를 20명이나 확보해 대선 레이스 채비를 마쳤다고 뉴욕 포스트 인터넷판이 전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2006-07-26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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