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 최악의 날이었다.”
오발(誤發) 사고 후 침묵을 지켜온 딕 체니 미국 부통령이 15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의 특별인터뷰에서 공개 사과했다. 체니 부통령은 “내 친구가 부상을 입은 장면은 결코 잊을 수 없을 것”이라면서 “모든 책임은 나에게 있다.”고 유감을 표시했다. 체니 부통령은 사고 발생 72시간 만에 처음으로 공개 인터뷰를 했다.
그는 “방아쇠를 당긴 것은 나 자신이며 해리에게 부상을 입힌 것도 바로 나이다. 다른 누구도 비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체니 부통령은 지난 11일 텍사스주 남부의 한 목장에서 사냥을 하다 친구인 해리 위팅튼(78) 변호사에게 부상을 입혔으나 즉각 공개하지 않아 은폐 의혹을 받았다.
백악관은 사건이 확산될 조짐을 보이자 부통령에게 조기에 해명토록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체니 부통령은 이날 인터뷰에서 “중앙정보국(CIA) 비밀요원 신분 누설사건의 증인으로 (내가)소환될 수 있다.”고 밝혔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2006-02-17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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