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보수당 당수에 올해 39세인 데이비드 캐머런이 6일 선출됐다.
캐머런 의원은 이날 약 26만명에 이르는 당원들을 상대로 실시된 비밀 결선투표에서 13만 4446표를 획득해 6만 4398표에 그친 데이비드 데이비스(57)를 누르고 당수에 당선됐다. 캐머런 의원은 ‘온정적 보수주의’를 표방하는 중도 우파 성향으로, 노쇠한 보수당을 현대적 정당으로 개혁할 수 있는 인물로 꼽혀왔다.
보수당은 지난 5월 거행된 총선에서 노동당에 3연속 패배당한 뒤 마이클 하워드 현 당수가 사임 의사를 밝힘에 따라 차기 당수 경선 절차에 착수했다.
보수당 지지자들은 토니 블레어 총리가 90년대 말 ‘노동당 개혁’을 기치로 내세우며 당권을 장악한 뒤 집권에 성공했듯이 ‘보수당 현대화’를 공약한 캐머런 의원이 정권 재창출의 계기를 마련해 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보수당은 1997년 총선 패배 이래 다섯번째 당수를 맞게 된다. 캐머런 의원은 41세에 노동당 당수가 된 블레어 총리보다 2살 어린 나이에 보수당 최고 지도자로 등극했다. 그는 “당수로 선출된다면 발목을 잡고 늘어지는 이전투구식 정치는 지양하겠다.”고 밝혀 노동당과 협력하는 자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2005-12-07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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