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바오 “中, 불시에 환율개혁 할수도”

원자바오 “中, 불시에 환율개혁 할수도”

입력 2005-03-15 00:00
수정 2005-03-15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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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오일만특파원|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는 14일 “중국의 환율개혁이 예기치 못한 시점에 나올 수 있으며 좀더 유연한 환율시스템을 염두에 둔 개혁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원 총리는 제10기 전국인민대표대회(全人大) 3차회의 폐막 직후 인민대회당에서 내외신 기자회견을 갖고 “환율 개혁은 지난 94년 시작해 지금도 중지하지 않은 상태”라며 “개혁시점이나 관련 조치는 아마도 예상하지 못하는 때에 나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환율이 시장에 대해 더욱 탄성을 가질 수 있는 방향’으로 환율 개혁을 진행 중이라며 현재 환율 개혁 기초작업으로 ▲거시경제의 안정과 발전 ▲금융시장의 건전 운영을 주목표로 삼고 있다고 덧붙였다.

원 총리는 또 중국 경제의 구조적 모순을 극복하고 안정적이면서도 빠른 경제 성장을 위해 긴축을 위주로 한 거시(宏觀) 조정정책을 지속적으로 밀고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경제는 안정 속에서 빠른 성장과 물가 안정을 유지하고 있지만 조금이라고 느슨해지면 역류에 밀린 배처럼 뒤로 밀려나게 된다.”며 올해 정책 1순위를 거시조정 정책 강화와 개선에 두겠다고 말했다.

이날 전인대에서 통과된 반국가분열법에 대해서도 “타이완과의 양안 관계를 강화·발전시키기 위한 것이지 전쟁 동원 목적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oilman@seoul.co.kr
2005-03-15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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