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재건’ 美기업 첫 철수

‘이라크 재건’ 美기업 첫 철수

입력 2004-12-24 00:00
수정 2004-12-24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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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이도운특파원|이라크 정국이 총선을 불과 한달여 앞둔 상황에서도 반군의 테러가 거세지는 등 개선될 기미가 보이지 않자 미국의 기업과 정부내에서 이라크의 미래에 대한 회의론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는 22일(현지시간) 이라크 재건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미국 기업 콘트랙 인터내셔널이 급증하는 치안비용을 감당하지 못해 수억달러 규모의 사업을 포기한 채 현지 철수를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버지니아주 알링턴에 본사를 두고 있는 콘트랙은 총 3억 2500만달러에 달하는 이라크 교통 시스템의 재구축 사업 12건을 수주했다. 그러나 치안문제로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조차 못한데다 사업 수주 후 8개월이 지나도록 받은 돈은 주로 부지 조사와 설계에 관련된 사업비용 3000만달러에 불과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콘트랙의 카림 토그 사장은 “이라크에서의 비용이 감당하지 못할 수준에 도달했다.”면서 “우리는 정부에 봉사하고 있는 것이 아니며 돈이 지혜롭게 사용되지 않고 있다는 느낌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치안 문제로 인해 소규모 기업과 비영리 기구들이 이라크에서 철수한 적은 있었지만 대규모 도급업체가 거액의 사업을 포기한 채 이라크를 떠나기로 결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야드 알라위 이라크 총리는 이날 요르단 암만에서 가진 회견을 통해 “내년 1월30일 예정대로 제헌의회 구성을 위한 선거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도널드 럼즈펠드 미국 국방장관은 국방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다음달 30일로 예정된 이라크 선거 후에도 혼란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럼즈펠드 장관은 “선거후에 이라크가 평화로워진다고 기대하는 것은 잘못”이라면서 “우리의 기대 수준은 현실적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럼즈펠드 장관과 함께 회견에 참석한 리처드 마이어스 합참의장은 22명이 사망한 모술의 미군기지 폭발사건은 자살폭탄 공격이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종민 서울시의원 “좋은 사업일수록 더 세심하게”… ‘더 아름다운 결혼식’ 이용편의·공정성 개선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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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wn@seoul.co.kr
2004-12-24 3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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