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을 앞두고 갑작스러운 얼굴 피부 변형이 일어나 독극물 암살기도설이 제기돼온 우크라이나 야당 대선후보 빅토르 유시첸코가 독성화합물인 다이옥신에 중독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유시첸코를 검진한 오스트리아 의료진이 1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에 따라 26일 대선 결선 재투표를 앞두고 이 문제가 선거정국을 좌우할 최대 변수로 등장했다.
유시첸코는 지난 9월 초 대선 1차 투표를 앞두고 보안당국 수장과 저녁을 먹은 뒤 복통을 호소해 응급치료를 받았지만 얼굴 피부가 심하게 일그러지는 후유증에 시달려 왔다. 그는 집권세력에 의한 독극물 암살 기도설을 제기해 왔다.
오스트리아 빈의 루돌프이너하우스병원 미카엘 짐퍼 박사는 11일 기자회견에서 “유시첸코의 증상이 다이옥신 중독에 따른 것이라는 점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면서 “24시간 동안 그의 피부 변화와 혈액 샘플 및 역학조사 등을 통해 확인했다.”고 말했다고 12일 외신들이 보도했다. 유시첸코는 전날 부인과 함께 병원에 도착, 정밀 검진을 받았으며 그간의 치료로 건강 상태는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이옥신은 발암률을 높이는 물질로 화학 폐기물 소각과정 등에서 나오는 독성 화합물이다. 과다하게 섭취하거나 노출될 경우 피부질환을 비롯, 간과 신경계 손상을 일으켜 심하면 목숨을 잃을 수 있다.
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유시첸코는 지난 9월 초 대선 1차 투표를 앞두고 보안당국 수장과 저녁을 먹은 뒤 복통을 호소해 응급치료를 받았지만 얼굴 피부가 심하게 일그러지는 후유증에 시달려 왔다. 그는 집권세력에 의한 독극물 암살 기도설을 제기해 왔다.
오스트리아 빈의 루돌프이너하우스병원 미카엘 짐퍼 박사는 11일 기자회견에서 “유시첸코의 증상이 다이옥신 중독에 따른 것이라는 점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면서 “24시간 동안 그의 피부 변화와 혈액 샘플 및 역학조사 등을 통해 확인했다.”고 말했다고 12일 외신들이 보도했다. 유시첸코는 전날 부인과 함께 병원에 도착, 정밀 검진을 받았으며 그간의 치료로 건강 상태는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이옥신은 발암률을 높이는 물질로 화학 폐기물 소각과정 등에서 나오는 독성 화합물이다. 과다하게 섭취하거나 노출될 경우 피부질환을 비롯, 간과 신경계 손상을 일으켜 심하면 목숨을 잃을 수 있다.
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2004-12-13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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