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무장괴한 학교 난입 250명 인질극

러시아, 무장괴한 학교 난입 250명 인질극

입력 2004-09-02 00:00
수정 2004-09-02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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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서 체첸 반군과 연루된 것으로 보이는 테러가 연일 끊이지 않고 있다.

무장괴한 10여명이 1일 오전 체첸과 인접한…
무장괴한 10여명이 1일 오전 체첸과 인접한… 무장괴한 10여명이 1일 오전 체첸과 인접한 러시아 남부 북(北)오세티야의 한 학교에 침입,학생 등 400여명을 인질로 잡고 러시아 군인들과 대치한 가운데 한 군인이 어린 소녀 1명을 구출해 황급히 달려나오고 있다.무장괴한들은 체첸반군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북오세티야(러시아) EPA제공
1일 총기와 자살용 폭탄벨트로 무장한 10여명의 괴한들이 체첸과 인접한 러시아 남부 북(北)오세티야 공화국의 수도 베슬란의 한 초등학교를 점거,인질극을 벌이고 있다.

인테르팍스 통신은 지역 연방보안국 대변인의 발언을 인용,“17명의 남녀 무장괴한들이 학교에 침입했다.”고 보도했다.이타르타스통신은 학생과 학부모·교사 등 250여명이 인질로 잡혀 있다고 전했다.

이타르타스 통신은 시민 7명과 인질범 1명 등 8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인질범들은 경찰이 학교에 진입하면 인질을 살해하고 건물을 폭파시키겠다고 위협하고 있다.

인질범들은 체첸에서의 러시아 군대 철수,지난 6월 잉구셰티야 관공서 습격사건 당시 붙잡혔던 체첸 반군들의 석방 등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반면 체첸 반군측은 이번 인질극과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달 31일 러시아 모스크바 북동부 리즈스카야 지하철역 근처에서 폭탄테러가 발생,10명이 숨지고 51명이 부상했다고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이 밝혔다.‘이슬람불리 여단’은 이번 사건도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2004-09-02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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