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럼즈펠드 미국 국방장관과 리처드 마이어스 미 합참의장이 13일 이라크 바그다드를 전격 방문했다.럼즈펠드 장관은 “억류자들을 다루는 이들(병사들)의 얘기를 듣고 싶었다.”며 포로 학대의 진원지 바그다드의 아부 그라이브 교도소를 방문했다.그는 “우리는 억류자들이 올바로 다뤄지고 병사들이 올바로 행동하며 명령체계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신경쓰고 있다.”고 이번 방문에 동행한 기자들에게 말했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예고없이 이뤄진 이번 방문은 이라크 포로학대 파문을 진정시키고 땅에 떨어진 미군의 사기를 진작시키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럼즈펠드 장관은 이번 방문에 앞서 12일(현지시간) 미군의 포로 신문 기법은 국제규정에 어긋나지 않는다고 강변했다.
●미 포로 신문,정당한가?
럼즈펠드 장관은 12일 상원 군사위원회 증언에서 “국방부 법무관들이 잠 안재우기,음식 교체,힘든 자세 취하기 같은 방법들을 승인했다.”고 밝혔다.그는 이 방법들이 제네바협약 같은 국제규정에 어긋나지 않으며 포로로 잡힌 미군 병사들을 더 위태롭게 만들지도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상원의원들은 제네바협약이 제대로 준수됐다면 이런 파문이 일었겠느냐고 추궁했다.한편 미 중앙정보국(CIA)은 포로 신문 전문가들이 부족해 외부 계약자에게 포로 신문을 의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사실상 포로 학대를 방치했다는 비난이 힘을 얻고 있다.
●전세계 대미 비난 비등
미국 내에선 미 행정부가 포로 학대 파문의 책임을 현장의 병사들에게만 돌리려 한다는 비난이 거세지고 있다.워싱턴포스트와 뉴욕타임스는 이날 ‘체제 보호하기’와 ‘아부 그라이브의 혼란’이라는 사설을 통해 일제히 이 같이 비난했다.
조반니 라졸로 바티칸 외무장관은 12일 미군 병사들의 이라크 포로 고문은 그 책임이 워싱턴 자체에 있다는 점에서 9·11테러보다 미국에 더 심각한 타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루 전 미국에 도덕적 지도력을 회복해야 한다고 쓴소리를 했던 요슈카 피셔 독일 외무장관은 미국에 국제형사재판소(ICC)에 참여해 미국이 국제법을 존중하고 있음을 증명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세진기자 외신 yujin@˝
예고없이 이뤄진 이번 방문은 이라크 포로학대 파문을 진정시키고 땅에 떨어진 미군의 사기를 진작시키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럼즈펠드 장관은 이번 방문에 앞서 12일(현지시간) 미군의 포로 신문 기법은 국제규정에 어긋나지 않는다고 강변했다.
●미 포로 신문,정당한가?
럼즈펠드 장관은 12일 상원 군사위원회 증언에서 “국방부 법무관들이 잠 안재우기,음식 교체,힘든 자세 취하기 같은 방법들을 승인했다.”고 밝혔다.그는 이 방법들이 제네바협약 같은 국제규정에 어긋나지 않으며 포로로 잡힌 미군 병사들을 더 위태롭게 만들지도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상원의원들은 제네바협약이 제대로 준수됐다면 이런 파문이 일었겠느냐고 추궁했다.한편 미 중앙정보국(CIA)은 포로 신문 전문가들이 부족해 외부 계약자에게 포로 신문을 의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사실상 포로 학대를 방치했다는 비난이 힘을 얻고 있다.
●전세계 대미 비난 비등
미국 내에선 미 행정부가 포로 학대 파문의 책임을 현장의 병사들에게만 돌리려 한다는 비난이 거세지고 있다.워싱턴포스트와 뉴욕타임스는 이날 ‘체제 보호하기’와 ‘아부 그라이브의 혼란’이라는 사설을 통해 일제히 이 같이 비난했다.
조반니 라졸로 바티칸 외무장관은 12일 미군 병사들의 이라크 포로 고문은 그 책임이 워싱턴 자체에 있다는 점에서 9·11테러보다 미국에 더 심각한 타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루 전 미국에 도덕적 지도력을 회복해야 한다고 쓴소리를 했던 요슈카 피셔 독일 외무장관은 미국에 국제형사재판소(ICC)에 참여해 미국이 국제법을 존중하고 있음을 증명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세진기자 외신 yujin@˝
2004-05-14 4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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