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롄윈강(장쑤성) 오일만특파원| ‘동방천서(東方天書)’를 해독하라.’장쑤(江蘇)성 롄윈강(連雲港)시 관광국은 최근 중국 고고학계의 미스터리인 ‘동방천서’ 해독을 위해 현상금 100만위안(1억 5000만원)을 걸어 화제가 되고 있다.
닫기이미지 확대 보기
동방천서는 롄윈강시 진팡산(錦屛山)의 장쥔야(將軍崖) 암벽에 새겨진 그림으로 지금까지 중국내에서 발견된 가장 오래된 암석 벽화로 알려져 있다.지난 98년 국가급 문물보호 단위로 지정됐다.
총 3개 부문으로 구성된 이 벽화는 검고 반들반들한 암석 위에 태양·연꽃·짐승 등이 생생하게 그려져 있고 최근에는 물고기 형상이 발견되기도 했다.이들 그림이 선사시대 원시공동체 사회의 산물로 짐작이 되지만 누구에 의해 언제 그려졌는지,내포한 뜻이 무엇인지 아직까지 수수께끼로 남아 있다.중국의 민족학,고고학,문화인류학,원시 종교학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달려들어 분석 중이지만 ‘지모숭배(地母崇拜)’,‘천문관측’ 등 다양한 설만 무성하다.
난징(南京)대학교 천징(陳競) 민속예술연구실 주임 등은 “동방천서는 풍년을 기원하고 혼을 부르는 무속의 기록”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중국의 저명한 역사학자인 바이화원(白化文)은 “현재의 과학기술 발전에 비춰 향후 100∼200년내에 동방천서를 해독할 가능성이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시 정부는 “천고의 비밀을 밝히고 조상들이 남긴 소중한 역사문화유산을 계승하며 아울러 롄윈강의 관광자산을 홍보하기 위해 반드시 동방천서의 비밀을 밝혀내야 할 것”이라고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oilman@˝
2004-05-06 47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