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섶에서] 추억의 노스캐롤라이나/이종락 논설위원

[길섶에서] 추억의 노스캐롤라이나/이종락 논설위원

이종락 기자
입력 2020-05-14 22:24
수정 2020-05-15 0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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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번째 남자’(Bull Durham)라는 영화가 있다. 케빈 코스트너, 수전 서랜던, 팀 로빈스가 주연한 영화다. 미국 스포츠 전문잡지인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가 가장 위대한 스포츠 영화로 뽑기도 했다. 은퇴 직전의 베테랑 포수와 거액의 돈을 받고 마이너리그팀 더럼 불스에 입단한 강속구 투수 스티브 달코스키의 생활상을 그렸다. 이 영화가 만들어진 1990년에 더럼 불스는 애틀랜타 산하 싱글A 어드밴스 팀이었지만 지금은 탬파베이 산하 트리플A 팀이다. 시내에 명문인 듀크대학이 있고, 예전 담배 생산지로 유명했던 노스캐롤라이나(NC) 더럼이 최근 한국인들에게 회자되고 있다.

우리나라 프로야구 경기가 미 스포츠채널인 ESPN을 통해 생중계되면서부터다. NC 다이노스팀이 영문 약자가 같은 노스캐롤라이나주 야구팀 더럼 불스와 자매팀으로 인식되고 있다. 이참에 NC의 연고지인 창원이 노스캐롤라이나를 제2 연고지처럼 관리해 팬덤을 이어 가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2004년부터 2005년 1년간 NC에서 지냈던 기자로서는 여간 신나는 일이 아닐 수 없다. 미디어의 영향력을 새삼 느끼면서도 미국에서 부모의 학력이 높은 도시 중 하나로 꼽히는 더럼의 면모가 한국에도 널리 알려지길 바란다.

jrlee@seoul.co.kr

2020-05-15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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