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섶에서] 도시의 진화/최광숙 논설위원

[길섶에서] 도시의 진화/최광숙 논설위원

입력 2012-09-11 00:00
수정 2012-09-11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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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에 점차 조형미를 갖춘 빌딩이 늘어나는 것 같다. 과거엔 단순히 공간 점유에만 급급하던 것만 같던 빌딩이 이제는 창조적이고도 미적인 감각을 뽐내는 건축물로 바뀌고 있는 것이다. 최근 새로 지은 서울시 청사만 해도 외관을 보면 신경을 많이 쓴 것 같다. 하지만 과연 그런 빌딩들이 이 도시를 아름답게 하는 것일까?

살고 있는 동네에 작은 공원이 있다. 예전에 기차가 쌩쌩 다니던 기찻길을 예쁜 공원으로 탈바꿈시킨 곳이다. 유난히 더웠던 올여름 이곳에는 밤 늦도록 마을 사람들로 붐벼 공원 전체가 동네 사랑방처럼 느껴졌다. 아무래도 집안에 있는 것보다 바깥 바람이 솔솔 부는 공원이 더위를 피하기 좋다 보니 동네 이웃들이 하나 둘 공원에 모여 든 것이다.

며칠 전 광화문 빌딩 숲 사이 손바닥만 한 공원에서 점심 시간을 이용해 열린 조촐한 음악회를 봤다. 성악가의 멋진 노래는 잠시나마 일에 지친 샐러리맨들을 위로하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진짜 진화하는 도시의 모습은 바로 이런 게 아닐까 싶다.

최광숙 논설위원 bori@seoul.co.kr

채유미 서울시의원, 2026 제1회 ‘노원한글예술제 돋움’ 참석

서울시의회 채유미 의원(노원5,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9일 한글날을 맞아 노원구 하계동 한글비근린공원에서 개최된 ‘제1회 2026 노원한글예술제 돋움’ 현장을 방문해 축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축하하고 지역 문화예술인과 구민들을 격려했다. 이번 행사는 훈민정음 반포 580주년과 한글날 제정 100주년을 기념하는 뜻깊은 종합 예술축제로, 국내 유일의 한글 비석이자 보물 제1524호로 지정된 노원구 하계동의 ‘이윤탁 한글영비’가 지닌 역사적 및 문화적 가치를 널리 알리고 이를 예술로 승화시키기 위해 기획됐다. 축제의 포문을 연 1부에서는 ‘한글과 예술 포럼’이라는 학술 행사가 진행됐으며, 이어지는 2부에서는 다채로운 한글 기획 전시와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부스는 물론, 지역 청년 예술인들이 함께 꾸민 풍성한 문화공연이 펼쳐져 공원을 찾은 수많은 가족 단위 구민들에게 큰 즐거움과 볼거리를 선사했다. 채 의원은 관계자들의 노고에 감사를 전하며 “이번 한글예술제를 통해 구민들이 일상 속에서 한글의 아름다움과 인문학적 가치를 체감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채 의원은 “첫발을 내디딘 노원한글예술제가 앞으로 노원구를 대표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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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9-11 3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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