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개포동은 30, 40년 전 시쳇말로 사람 살 동네가 아니었다. 작은 아파트를 잔뜩 지어 도심에서 전월세 살던 사람들을 이사 가도록 정책으로 유도할 때였다. 교통수단은 물론 자녀교육 여건도 최악이었다. 이런 탓에 “개도 포기한 동네”라고 불렸다고 한다.
이런 동네가 강남개발이 상승세를 타면서 1980년대 들어 “개도 포니 타고 다니는 동네”가 되더니, 금세 “개도 포텐샤 타고 다니는 동네”로 업그레이드됐다고 한다. 1990년대 들어서는 다시 “개도 포드 타는 동네”가 됐고 요즘은 “개도 포르셰 타는 동네”로 한단계 올라섰다는 것이다.
개포동에서 30여년 줄기차게 살아온 지인이 들려준 우스개다. 개포동의 10여평 남짓한 아파트 시세가 10억원대를 넘나드는 실정이고 보니 나름대로 일리 있다.
그는 이렇게 덧붙였다. “직장인으로 평범하게 살아왔음에도 사회악처럼 몰아붙이는 세상의 시선에 그러려니 하다가도 때로는 짜증스럽다.”고. 단순한 푸념으로 흘리기에는 뼈가 들어 있었다.
박재범 논설실장 jaebum@seoul.co.kr
이런 동네가 강남개발이 상승세를 타면서 1980년대 들어 “개도 포니 타고 다니는 동네”가 되더니, 금세 “개도 포텐샤 타고 다니는 동네”로 업그레이드됐다고 한다. 1990년대 들어서는 다시 “개도 포드 타는 동네”가 됐고 요즘은 “개도 포르셰 타는 동네”로 한단계 올라섰다는 것이다.
개포동에서 30여년 줄기차게 살아온 지인이 들려준 우스개다. 개포동의 10여평 남짓한 아파트 시세가 10억원대를 넘나드는 실정이고 보니 나름대로 일리 있다.
그는 이렇게 덧붙였다. “직장인으로 평범하게 살아왔음에도 사회악처럼 몰아붙이는 세상의 시선에 그러려니 하다가도 때로는 짜증스럽다.”고. 단순한 푸념으로 흘리기에는 뼈가 들어 있었다.
박재범 논설실장 jaebum@seoul.co.kr
2009-08-10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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