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를 이용한 조직적인 대규모 수능시험 부정이 저질러졌다는 소식에 전국의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충격과 허탈감에 휩싸여 있다.1,2점 점수에 당락이 바뀌고 인생까지 뒤바꿔 온 수능이다. 단 한 건의 부정도 덮고 지나가선 안될 것이다. 재시험 사태를 각오하고서라도 철저하게 수사해야 한다.
현재까지 드러난 관련 학생 숫자만도 100명에 이른다. 지난 4월 무전기를 이용한 대학 편입학 부정에 100명의 수험생이 관련된 적이 있었지만 단일 시험으로는 이번이 최대 규모다. 도저히 학생들끼리 저지른 일이라고 보기 어렵다. 한 사람당 30만원∼50만원씩 2000만원의 자금을 모았다는 것도 어른들의 도움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다. 전문브로커의 개입여부를 밝혀야한다. 당연히 부모들의 공모 여부도 조사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이번 사건에서 가장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은 인터넷, 전화 제보 등으로 사건이 예고됐는데도 막지 못했다는 점이다. 시험 전날엔 주모자들의 신원까지 확인됐다. 광주시 교육청은 물론 교육부도 정보통신부, 경찰청 등 관계자들과 수차례 대책회의를 가졌으나 시험장 휴대전화 수거 지침 밖엔 세우지 못했다. 그나마 수능 당일 이 지침조차 전혀 지키지 않았으니 부정 방지 의지가 있었는지조차 의심스럽다.
첨단기술의 발달로 부정시험 기법도 날로 지능화하고 있다.‘입는 컴퓨터’까지 나온다 할 판이니 완벽한 부정 방지는 어려울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번 사건에서 보듯, 방심에는 기술도 필요없다. 당국은 이번 사건의 철저한 수사와 함께 확실한 재발방지 대책을 세워야 한다. 여기에는 휴대전화 차단 대책등과 함께 시험장 관리감독 강화 방안도 포함돼야 할 것이다.
현재까지 드러난 관련 학생 숫자만도 100명에 이른다. 지난 4월 무전기를 이용한 대학 편입학 부정에 100명의 수험생이 관련된 적이 있었지만 단일 시험으로는 이번이 최대 규모다. 도저히 학생들끼리 저지른 일이라고 보기 어렵다. 한 사람당 30만원∼50만원씩 2000만원의 자금을 모았다는 것도 어른들의 도움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다. 전문브로커의 개입여부를 밝혀야한다. 당연히 부모들의 공모 여부도 조사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이번 사건에서 가장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은 인터넷, 전화 제보 등으로 사건이 예고됐는데도 막지 못했다는 점이다. 시험 전날엔 주모자들의 신원까지 확인됐다. 광주시 교육청은 물론 교육부도 정보통신부, 경찰청 등 관계자들과 수차례 대책회의를 가졌으나 시험장 휴대전화 수거 지침 밖엔 세우지 못했다. 그나마 수능 당일 이 지침조차 전혀 지키지 않았으니 부정 방지 의지가 있었는지조차 의심스럽다.
첨단기술의 발달로 부정시험 기법도 날로 지능화하고 있다.‘입는 컴퓨터’까지 나온다 할 판이니 완벽한 부정 방지는 어려울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번 사건에서 보듯, 방심에는 기술도 필요없다. 당국은 이번 사건의 철저한 수사와 함께 확실한 재발방지 대책을 세워야 한다. 여기에는 휴대전화 차단 대책등과 함께 시험장 관리감독 강화 방안도 포함돼야 할 것이다.
2004-11-22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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