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칼럼] 다양한 생활정보로 모두가 행복하게/노태석 KTIS 부회장

[CEO 칼럼] 다양한 생활정보로 모두가 행복하게/노태석 KTIS 부회장

입력 2010-03-08 00:00
수정 2010-03-08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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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막차가 몇 시까지 있죠?”

버스정류장이나 지하철역에서 갑자기 이런 질문을 받는다면 당신은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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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석 KTIS 부회장
노태석 KTIS 부회장
질문자가 원하는 답을 이미 알고 있는 사람도 있을 테고 “에이 그냥 택시 타면 되지.”라면서 대충 넘어가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젊은층이거나 정보기술(IT)에 밝은 사람들이라면 즉시 인터넷으로 넷북, 스마트폰 등을 활용해 원하는 교통정보를 얻을 것이다. 더불어 인터넷이나 IT에 익숙지 못한 사람이나 여행, 출장 등으로 인터넷을 사용할 수 없는 경우라면 궁금한 사항을 아마도 전화로 친구나 지인에게 연락해 물어볼 수 있다.

서울시 관련 민원을 상담하는 ‘120다산콜센터(전화 02-120번)’에는 여러 질문이 들어온다고 한다. 시골에서 서울에 있는 노인병원을 알려 달라고 하는가 하면, 택시에 비싼 비누를 놓고 내렸다며 찾아 달라는 사람도 있단다. 심지어 “다산콜은 하늘의 별도 따다 준다던데…”라면서 “이게 가능하냐.”고 묻는 사람도 있다고 한다. 다산콜은 그동안 서울시가 내놓은 ‘히트상품’ 중의 하나로 평가받는다.

상담사들은 황당한 질문에도 성실하게 답해 주고, 이 덕분에 문의전화는 2007년 1월 하루평균 1184건에서 2009년 10월 기준 3만 3000여건으로 30배 이상 증가했다.

이는 아직도 전화를 통해 정보 습득이나 문제 해결을 원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방증이라고 볼 수 있다. 요즘은 국민 편의를 위한 특수 번호들이 많다. 하지만 아직도 우리에게 익숙한 번호는 범죄 신고를 하는 112번, 화재 신고를 하는 119번, 전화번호를 안내해 주는 114번 등이 있다. ‘114’는 오랜 기간 우리에게 친숙한 번호이다.

과거 특정 용도로만 제한해 사용되던 이런 번호들이 이제는 국민편익을 위해 사용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최근 119는 기본 용무인 화재 신고 및 처리 외에도 응급환자 이송, 생활 중 각종 사고 등 위급하다고 생각되는 것은 무엇이든 모두 접수하고 처리해 주고 있다. 이 같은 추세라면 전화를 통해 위급한 상황 이외에도 생활의 다양한 문제에 대해 도움을 줄 수 있고 편익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종합안내서비스에 대한 욕구가 증대될 것으로 본다.

그 역할을 114가 할 수 있지 않을까?

114안내 서비스는 국민 모두가 전화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시작한 공익서비스이자, 모두에게 가장 친숙한 번호이기 때문이다. 그동안 114는 코미디 프로그램에 등장할 정도로 국민에게 친숙한 벗이었다. 하지만 이전처럼 단순히 상호나 인명에 기반한 전화번호 안내를 하면 더 이상 국민에게 편리함을 제공할 수 없다. 이용객들은 단순한 번호제공 서비스를 넘어 배달주문, 위치확인, 예약 등 다양한 서비스를 원하고 있다. 이미 욕구가 높아진 국민이, 그들이 원하는 정보를 최대한 제공할 수 있어야 114가 진정한 공익서비스의 면모를 갖출 수 있다.

외국의 경우에는 고품질의 안내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신규서비스 개발 및 다양한 정보안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영국에서는 보편화된 이동전화의 편리성을 활용해 문자서비스(SMS)로 각종 상점이나 기차시간 등 생활정보를 안내하는 서비스도 실시하고 다양한 요금제를 통해 고객에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스웨덴은 개별 모닝콜, 전화회의 서비스, 지도와 드라이빙 안내 서비스 등 고객이 필요를 느끼는 서비스를 철저하게 제공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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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가 몸담고 있는 케이티스(ktis)도 다양한 고객의 만족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으나 아직 갈 길이 멀다. 우선 번호 안내서비스, 생활정보 서비스, SMS서비스를 시행하고는 있지만 아직도 걸음마 수준에 불과하다. 정보의 다양성을 하루속히 정비하고 다양한 요금제를 마련해 앞으로 114가 모든 국민이 만족할 만한 가치를 만들어 내는 ‘가치 창조자’로 거듭나기를 기대해 본다.
2010-03-08 3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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