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여기] 일자리를 잃은 당신에게/홍혜정 사회2부 기자

[지금&여기] 일자리를 잃은 당신에게/홍혜정 사회2부 기자

입력 2014-01-18 00:00
수정 2014-01-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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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혜정 사회 2부기자
홍혜정 사회 2부기자
지난 10일은 그녀의 마지막 출근 날이었다. 2007년 얻은 첫사랑과 같은 직장이었다. 무한 사랑을 쏟았고 열심히 일했다. 인사고과도 좋았지만 싱글인 그는 우선적으로 퇴사명단에 올랐다. 임원이었던 그는 새해를 하루 앞두고 사표를 냈다. 그는 회사로 인한 피해자들 걱정에 자신의 사표 통보는 크게 느껴지지도 않고 부끄러울 뿐이라고 했다. 그룹 해체 이후 그들과 함께 동료 수백명이 하루아침에 직장을 잃었다. ‘동양 사태’의 또 다른 피해자들이다.

희망을 꿈꾸는 새해가 밝았다. 각자 새 목표를 세우고 미뤄뒀던 계획의 실천을 다짐한다. 인터넷 사이트에서 대학생과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2014 새해 희망뉴스’ 설문에 따르면 새해 소망 1순위는 취업이다. 가장 많은 25.9%가 일자리 창출을 꼽았다. 하지만 올해 국내 주요 기업의 대졸 신입사원 채용 규모는 지난해보다 줄어들 전망이다. 최근 대한상공회의소 ‘2014 기업 일자리 기상도 조사’에서 채용을 확정한 243개사의 채용 예정 인원은 3만 902명으로 지난해 채용한 3만 1372명보다 1.5% 줄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3년 고용동향’의 지난해 청년(15~29세) 고용률은 39.7%로 관련 통계를 집계한 2000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서울시는 새해 첫 일자리 관련 정책으로 ‘서울형 뉴딜’ 사업을 발표했다. 공공 서비스로 새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사업 25개를 벌여 올해 2050개 일자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일자리 종합대책은 오는 3월쯤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박원순 시장은 특히 청년실업 해결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도 올해 경제 정책 방향과 관련해 일자리 창출과 경제활성화에 역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서울시청 시민청 곳곳에는 시민들의 소망을 적은 구름 물고기들이 천장에 매달려 있다. 시민청 개관 첫돌 기념 프로젝트로 시민들이 직접 참여해서 만들었다. 시민들의 꿈을 구름 물고기가 하늘에 전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매일 출근할 곳이 있다는 것, 그곳에서 일하며 느끼는 보람은 행복의 필요조건 중 하나다. 시와 정부가 추진하는 일자리 정책이 성과를 냈으면 하는 소망을 구름 물고기에 띄워본다. 하루아침에 직장을 잃은 그들에게, 또는 간절히 일자리를 찾는 이들에게 꿈이 뭉게뭉게 피어올랐으면 좋겠다.

박규남 서울시의원, 동대문구 수직구 군자교로 이전 재확인

서울시의회 박규남 의원(더불어민주당, 동대문4)이 지난 8월 31일 제339회 임시회 제1차 기획경제위원회에서 민간투자 현황을 보고받으며,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추진 과정에서 주민 의견 수렴 절차가 부족했다는 점을 지적하고, 서울시로부터 동대문구 수직구를 군자교로 이전하겠다는 확답을 받았다. 박 의원은 “공사의 효율성만을 우선한 채 주민 설명회를 형식적으로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며 “하지만 지역 주민의 반발로 오히려 설득 시간이 더 필요할 수 있다는 점을 상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동부간선도로 지하화는 상습 교통 정체를 해소하기 위해 동북권과 동남권을 연결하는 총연장 10.4km의 대심도 지하 터널을 건설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특히 공사 자재와 장비를 운반하는 수직구를 당초 장평근린공원 내에 설치하려던 계획이 알려지면서, 인근 주민들이 거세게 반발한 바 있다. 박 의원은 “지금의 임시 수직구 위치를 정하는 데까지도 수많은 시간의 설득 과정이 있었다”며 “동대문구 주민께 약속한 대로 환기구 등 영구적으로 사용될 수직구는 반드시 군자교로 이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서울시와 동대문구청은 공원 내 설치를 반대하는 주민들의 목소리를 적극 수용해, 영구 수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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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kebox@seoul.co.kr

2014-01-18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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