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를 열다] 1966년 4월 서울시장 취임 인터뷰 하는 김현옥

[DB를 열다] 1966년 4월 서울시장 취임 인터뷰 하는 김현옥

입력 2013-04-23 00:00
수정 2013-04-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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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서울시장 가운데 가장 일을 많이 한 사람을 꼽으라면 제14대 김현옥(1926~1997)이다. 공(功)도 있고 과(過)도 있지만 김현옥은 서울을 완전히 바꿔놓은 인물이다. 그는 경남 진주에서 태어나 육사를 3기로 졸업했다. 5·16 쿠데타 당시 부산에서 육군 준장으로 제3항만사령관 자리에 있었던 인연으로 1962년 군복을 입은 채로 부산시장에 임명돼 4년 동안 부산시정을 이끌었다. 시장이 됐을 때 그의 나이 겨우 36세였다. 1966년 40세에 서울시장이 된 김현옥은 ‘불도저’라는 별명에 어울리게 서울을 과감하게 바꾸기 시작했다. 그가 한 일은 손가락으로 헤아리기 어렵다. 중요한 것만 해도 여의도 윤중제 건설, 명동·광화문 지하도 건설, 세운상가 건립, 강변북로 건설, 국내 최초 고가도로인 아현고가도로와 청계고가도로 건설, 남산·삼청·사직터널 건설 등이 있다.

특히 김현옥은 1969년부터 3년 동안 2000동 10만 가구의 시민아파트를 짓는다는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밀어붙이기식 속도전은 부실공사를 불렀고 1970년 와우 아파트 붕괴사고로 이어져 시장직에서 물러나게 되었다. 이듬해 내무부 장관으로 복귀했다가 공직을 떠난 그는 1981년 5월 경남 양산 장안중학교 교장으로 부임한 뒤 여생을 보냈다. 1995년 첫 지방 선거에 부산시장 후보로 출마, 문정수·노무현에 이어 3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손성진 국장 sons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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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4-23 3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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