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기금 조성은 통일을 이루어야 할 당사자인 우리만이 진행할 수 있다. 분단된 한반도를 둘러싼 복잡한 이해관계가 얽혀 있는 주변국들과 국제사회에 우리의 통일 의지와 저력을 보여 줄 수 있는 방안 중 하나이다. 이러한 바탕 위에 우리는 한반도 통일에 대한 주변국들 간의 공조와 지지를 이끌어 내야 한다.

외환위기 시 금 모으기 같은 자발적인 운동은 대한민국의 저력을 보여줌과 동시에 전 세계인들에게 감동을 주었다. 이젠 통일을 준비하기 위한 모습으로 이러한 운동을 재연해야 할 때이다. 또 이런 모습을 통하여 꺼져 가는 청소년들의 통일의식에 새로운 자극을 줘 다가올 통일에 대한 자신감과 긍정적인 시각을 유도해야 한다.

KBS가 북한주민을 대상으로 벌인 여론조사 결과 가장 친밀한 나라가 중국이라는 우려스러운 결과가 나왔다. 우리 국민이 자발적으로 통일기금을 적립한다는 소식이 북한 주민들에게도 전해져 통일에 대한 희망과 기대를 품을 수 있도록 했으면 한다.

통일교육원 사회통일전문강사 나도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