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성동구 명품수변도시를 그리다/고재득 서울 성동구청장

[기고] 성동구 명품수변도시를 그리다/고재득 서울 성동구청장

입력 2011-01-12 00:00
수정 2011-01-12 00:0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2009년, 영화 해운대가 1000만 관객을 동원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아직도 많은 국민들은 ‘쓰나미도 휩쓸지 못한 그들의 사랑이야기’를 가슴 아프게 기억하고 있다. 이유는 자연의 커다란 분노 앞에 무기력한 인간의 안타까운 모습이 이제는 스크린 속의 이야기만이 아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 영화는 2004년도 인도네시아 지진 해일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며 우리에게 환경재앙의 무서움에 대한 메시지를 던진다.

이미지 확대
고재득 서울 성동구청장
고재득 서울 성동구청장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패널(IPCC)의 4차 보고서(2007년)에 의하면 지난 100년 동안 지구의 평균기온은 약 0.74도, 해수면은 17㎝ 상승했다. 또 이러한 추세가 지속되면 21세기 말, 지구의 평균기온은 최대 6.4도, 해수면은 59㎝ 상승하고 생물종의 95%가 멸종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대로라면 우리의 다음 세대는 온전치 못할 것이다.

뉴욕타임스의 칼럼니스트인 토머스 프리드먼은 그의 저서 ‘Hot, Flat and Crowded’에서 뜨겁고 평평하고 붐비는 지구를 이야기한다. 그는 이상기온현상, 세계화의 확산, 글로벌 중산층 인구의 증가 등으로 각종 환경문제를 일으키고 있다고 지적하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5가지 전략을 제시한다. 그중 하나는 아웃그리닝(out greening). 남들보다 더 빨리, 더 먼저 ‘그린’에 다가가야 한다는 것이다.

그린에 다가가는 것, 환경오염을 최대로 줄이는 것이 국가경쟁력의 원천인 시대가 온 것이다. 우리 정부는 다행히도 녹색성장의 중요성을 빨리 인지하고 건국 60주년 경축사를 통해 녹색성장을 새로운 글로벌 성장 패러다임으로 선포했으며, 녹색성장기본법을 세계에서 가장 먼저 만들었다. 또 2011년도 대통령 신년연설을 통해 태양광을 제2의 반도체, 풍력을 제2의 조선산업으로 키워 나가겠다고 선언했다.

필자가 구청장으로 있는 성동구는 오랜 전통도시로 인구밀도가 매우 높아 주민 1인당 녹지공간이 서울시의 절반 수준이지만 산업부문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서울시 평균 2배에 달하는 대표적인 준공업지역이다. 그러나 한강, 중랑천, 청계천 등 삼면이 수변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서울의 허파라고 하는 서울숲이 자리하고 있어 녹색인프라를 구축하기에 매우 좋은 천혜의 자연조건을 갖추고 있다.

따라서 자치구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성동구는 2009년 지자체 최초로 ‘저탄소 녹색도시 구축을 위한 마스터플랜’을 수립한 데 이어 202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을 배출전망치(BAU) 대비 30%를 감축할 수 있는 구체적인 종합 계획을 수립하는 등 녹색성장의 표준이 됐다. 민선5기 녹색성장 5개년 실시계획을 수립했으며 올해를 저탄소 녹색도시 원년으로 선포했다. 또 녹색에너지 활성화, 폐기물 발생 저감, 녹지공간 확충, 시민참여를 통한 녹색생활 실천 강화 등 7가지 핵심 사업을 추진하며 녹색 수변도시로서의 구체적인 모습을 그려가고 있다.


김호진 서울시의회 교육위원장, 홍제동 오랜 숙원 ‘통일로 인왕아파트 유턴 문제’ 직접 해법 찾는다

홍제동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인 ‘통일로축(인왕아파트 교차로) 유턴 신설’이 서울시 실시설계 용역과 연계한 기술적 타당성 검토에 본격 착수된다. 서울시의회 김호진 위원장(더불어민주당·서대문2)은 지난 21일 통일로 인왕아파트 교차로 유턴 신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관계기관들을 한자리에 모아 간담회를 개최하고 사업 추진을 위한 실질적인 협의에 나섰다. 이번 간담회에는 서울시의회를 비롯해 김동아 국회의원실, 서울시 교통실, 교통 규제심의를 담당하는 서울시경찰청, 송은경 서대문구의원, 서대문구청 도로과 등 관련 기관과 부서가 모두 참석했다. 그동안 기관별로 흩어져 있던 민원과 검토 사항을 한 자리에서 공유하고, 교통 운영·규제·도로 구조 등 사업 추진에 필요한 쟁점을 종합적으로 논의했다. 홍제동 주민들의 오랜 숙원인 ‘인왕아파트 교차로 유턴 설치’ 사업이 본격적인 해법 찾기에 나섰다. 그동안 통일로 일대는 유턴 지점이 턱없이 부족해 주민들이 반대 방향으로 멀리 돌아가거나 장거리 우회를 해야 하는 큰 불편을 겪었다. 이로 인해 주변 교차로의 교통 혼잡까지 가중되면서 개선 요구가 끊이지 않았다. 하지만 그동안은 중앙버스전용차로와 정류소 운영, 도로 구조상 공간
thumbnail - 김호진 서울시의회 교육위원장, 홍제동 오랜 숙원 ‘통일로 인왕아파트 유턴 문제’ 직접 해법 찾는다

이러한 성동구의 아웃그리닝 전략은 단순히 국가 정책을 수동적으로 따르는 정책이 아닌, 전 지구적 문제를 주민·시민단체·전문가 등과 함께 실천으로 해결하고자 노력하는 능동적인 거버넌스 정책이다. 이러한 노력을 바탕으로 성동구는 앞으로 살고 싶은 사람 중심의 행복한 도시,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한 저탄소 녹색도시로 거듭나게 될 것이다.
2011-01-12 30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