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시대] 보스관리, 선택이 아닌 필수다/최정아 새로움닷컴 인터내셔널 대표

[글로벌 시대] 보스관리, 선택이 아닌 필수다/최정아 새로움닷컴 인터내셔널 대표

입력 2009-01-12 00:00
수정 2009-01-12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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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대기업 직원이 사장에게 물었다. “사장님은 일 잘하고 능력 있는 사람과 본인에게 잘하는 사람 중 어느 쪽이 좋으십니까?” 그러자 사장이 답하길 “일도 잘하고 나한테도 잘하는 사람이 좋지.” 이렇듯 보스도 감정을 가진 인간이다. 능력이 있는 인재라 할지라도 감정적인 면에서도 보스와 호흡을 잘 맞춰 나가며 보스를 관리할 수 있어야 오래 살아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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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아 ㈜새로움닷컴 인터내셔널 대표
최정아 ㈜새로움닷컴 인터내셔널 대표
보스관리는 현대 경영학에서 중요한 주제 중의 하나이다. 회사라는 곳은 능력으로 판단되는 곳이니 보스와의 인간관계는 부차적인 문제라고 생각할 수도 있으나 우리 사회가 어디나 그렇듯이 회사에서도 능력 있는 사람이 반드시 승리하는 것은 아니다. 이제 보스관리는 인재로서 자기 관리의 일부분이 되었다. 지금 보스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면, 그래서 견딜 수가 없는 상황이라면 어떻게 해야 할까? 보스와의 관계에 있어서 우선 자신이 약자라는 점을 좋든 싫든 인정해야 한다. 보스는 언제든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는 법이니 못마땅하면 사표 쓰라.”는 식으로 최악의 경우 심각한 타격을 줄 수 있다. 이럴 때 ‘나는 능력 있는 사람이니까.’ 하고 뒷짐지고 있어서는 절대 안 된다.

또한 보스에게 무작정 적응하려고 노력하거나 문제가 생기면 피하려 하지 말고 원인을 알고 목표를 확실히 하여 적극적인 관리를 해야 한다. 부하직원이 보스를 관리하는 이른바 보스관리(managing the boss)를 잘한다면 즐겁고 성공적인 직장생활이 될 것이다. 보스와의 문제를 푸는 키워드는 바로 보스의 성격과 심리, 히든 어젠다(hidden agenda) 등을 파악하는 데 있다. 겉으로 드러나는 의견충돌이나 대립각의 배후에 있는 보스의 심리상태나 근심, 걱정 등을 보스의 입장에서 한번 생각해보고 배후에 있는 숨겨진 문제에 집중하여 해결해 나가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보스에도 여러 유형이 있다. 좋은 보스도 있지만 나쁜 보스도 있다. 따라서 언제든지 ‘나쁜 보스’를 만날 수 있다. 회사라는 큰 물줄기를 헤쳐 나가다 보면 ‘악어’처럼 해를 끼치는 보스도 만나기 마련이다. 나쁘지는 않더라도 본인과 전혀 맞지 않는 보스도 있을 수 있다. ‘악어’의 희생물이 되어 당신의 꿈을 수포로 돌릴 것인가, 아니면 ‘나쁜 보스’조차도 당신의 도약을 위한 발판으로 삼을 것인가.

시도 때도 없이 일만 벌여 놓고 뒷수습은 못 하는 보스, 유명 인사의 이름만 팔고 다니는 인기 지향인 보스, 자기 뜻대로 권력을 행사하면서도 책임은 지지 않는 보스, 도대체 배울 점이 없는 무능력한 보스, 최대한 결정을 미루는 오리무중 보스, 자신의 심복을 제외한 모든 사람을 적으로 돌리는 보스도 감당하기 싫은 사람이다.

좋은 보스를 만나지 못했다면 당신의 보스를 당신에게 ‘좋은 보스’로 만들어야 한다. 리더에게 휘둘리는 사람이 되기보다 리더를 움직이는 사람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보스를 잘 관리하는 사람은 보스와 소통할 줄 아는 사람이다. 보스가 궁금해하지 않도록 알아서 먼저 보고하고 소통을 시도하는 직원을 보스는 좋아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보스관리의 핵심 또한 먼저 다가가는 소통이다. 이밖에 보스를 관리하는 데는 여러 방법이 있다. 감동을 주는 방법, 솔선수범하는 방법, 목표를 정하고 스스로 결정해 매진하는 방법도 있다.

삶을 제대로 체험하는 가장 중요한 구성 요소로 타인과의 만남을 꼽을 수 있다. 이런 맥락에서 보스와의 관계도 ‘오직 만날 뿐’이라는 인생철학이 중요하다. 늘 고대하던, 자신을 보다 높은 차원으로 끌어올려 줄 수 있는 그런 보스를 만나면 좋겠지만 그런 보스를 만나지 못한다면 자신이 보스의 수준을 높여줄 수 있도록 스스로 보스를 도와 현재의 직장을 매력적인 직장으로 만들어 보자.

최정아 새로움닷컴 인터내셔널 대표
2009-01-12 3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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