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줄날줄] 차없는 날/임태순 논설위원

[씨줄날줄] 차없는 날/임태순 논설위원

임태순 기자
입력 2008-09-23 00:00
수정 2008-09-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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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대중교통으로 출근하는 서울 시민들은 기분이 좋았을 것이다. 차 없는 날을 맞아 아침 6∼9시의 출근시간대 버스, 지하철이 무료로 운행돼 공짜로 탈 수 있었기 때문이다. 차 없는 날 행사는 1997년 9월22일 프랑스의 소도시 라로셀에서 처음 열렸다. 기후변화 및 대기환경오염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서다. 이후 각국이 동참해 현재 40여개국 2020여개 도시에서 행사가 개최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2001년 처음 개최됐으며,8번째를 맞은 올해는 서울시 외에 인천시와 경기도 안산시로 확대됐다.

연례행사가 올해는 각별하게 다가온다. 세계가 전례 없는 고유가로 홍역을 치른 데다 지구온난화가 점점 심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때 배럴당 140달러까지 치솟았던 국제유가는 현재 100달러까지 떨어졌지만 2003년 30달러,2005년 60달러였던 것에 비하면 엄청나게 올랐다. 그나마 석유 소비는 느는 데 비해 생산량은 줄어 석유는 돈을 주고도 살 수 없을 정도다. 이명박 대통령이 차 없는 날을 맞아 청와대 사저에서 본관까지 자전거로 출근하고 대전에서 열리는 신성장동력회의에 승용차 대신 KTX를 타고 갔다. 환경오염과 에너지 위기의 심각성을 인식했기 때문일 것이다.

유가는 하락추세이지만 다시 오를 것이란 관측이다.200달러를 넘어 300달러,380달러까지 치솟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산업과 운송부문에 스며든 석유중독증이 치유되지 않는다면 재앙을 가져온다는 이야기다. 대통령이 기차를 타고 행사에 참석하는 것이 일과성이 아니라 상례화될지도 모른다. 환경오염에 따른 위기 정도를 나타내는 ‘지구환경위기시계’는 올해 9시33분으로 지난해보다 2분 빨라졌다.92년 제정 이후 최악이다.

차 없는 날 행사로 출근길 승용차 통행이 통제된 종로와 청계천에서는 손수운전자들의 불만이 쏟아졌다고 한다. 대중교통 이용자들은 빨라진 교통흐름을 반겼으나 승용차를 끌고 나온 운전자들은 교통통제로 길이 막히자 짜증을 냈다. 지금 지구는 석유고갈도 문제지만 환경훼손으로 더 중증을 앓고 있다. 차 없는 날 하루 승용차를 몰지 못했다고 짜증내기에는 해가 너무 기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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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순 논설위원 stslim@seoul.co.kr

2008-09-23 3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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