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붕자원방래 불역락호(有朋自遠方來 不亦樂乎)라. 공자는 “친구가 있어 먼곳으로부터 찾아오면 또한 즐겁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논어 학이편에 나오는 글귀다.
이 세상에 친구처럼 좋은 이가 또 있을까. 더욱이 친구가 찾아오면 그 기쁨을 무엇에 비유하랴. 며칠 전 A장관과 저녁을 함께 했다. 제법 이름있는 식당에서 만나잔다. 평소 그 분을 잘 알고 지내온 터라 다소 의외였다. 수더분한 성격의 소유자이기에 허름한 한정식 집 정도를 생각했다. 일행이 모이자 음식이 나왔다. 몇 차례 들른 적이 있었지만 그날따라 달랐다. 음식에 정성이 듬뿍 담긴 느낌을 받았다. 필자뿐이 아니라 모두가 그랬다. 한참 지나서야 장관이 궁금증을 풀어 줬다.“여기 주방장이 저의 50년 지기랍니다.”
주방장과는 시골 중학교 친구 사이라고 했다. 우리 일행은 어떤 분인지 보기 위해 자리로 모셨다. 장관과 주방장은 친구로서 예를 갖췄다. 서로를 치켜세우는 모습이 너무나 아름다웠다. 그래서 우정은 금보다 값지다.
오풍연 논설위원 poongynn@seoul.co.kr
이 세상에 친구처럼 좋은 이가 또 있을까. 더욱이 친구가 찾아오면 그 기쁨을 무엇에 비유하랴. 며칠 전 A장관과 저녁을 함께 했다. 제법 이름있는 식당에서 만나잔다. 평소 그 분을 잘 알고 지내온 터라 다소 의외였다. 수더분한 성격의 소유자이기에 허름한 한정식 집 정도를 생각했다. 일행이 모이자 음식이 나왔다. 몇 차례 들른 적이 있었지만 그날따라 달랐다. 음식에 정성이 듬뿍 담긴 느낌을 받았다. 필자뿐이 아니라 모두가 그랬다. 한참 지나서야 장관이 궁금증을 풀어 줬다.“여기 주방장이 저의 50년 지기랍니다.”
주방장과는 시골 중학교 친구 사이라고 했다. 우리 일행은 어떤 분인지 보기 위해 자리로 모셨다. 장관과 주방장은 친구로서 예를 갖췄다. 서로를 치켜세우는 모습이 너무나 아름다웠다. 그래서 우정은 금보다 값지다.
오풍연 논설위원 poongynn@seoul.co.kr
2008-08-14 3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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