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줄날줄] 노 홀리데이/우득정 논설위원

[씨줄날줄] 노 홀리데이/우득정 논설위원

우득정 기자
입력 2008-03-04 00:00
수정 2008-03-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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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아침 조간신문에는 이명박 정부를 상징하는 3장의 사진이 나란히 실렸다. 일요일인 2일 한승수 국무총리와 이윤호 지식경제부장관은 각각 서울의 한 재래시장과 현대제철 인천공장을 둘러보고, 정종환 국토해양부장관은 충남 태안의 해안에서 기름찌끼를 닦고 있는 사진이었다. 이 대통령이 강조한 ‘현장중심’과 ‘노 홀리데이(No Holiday)’를 상징하는 사진이었다. 그러다 보니 공무원들도 주말과 휴일을 반납하고 오전 7시에 출근했다고 한다. 그리고 이날 청와대에서는 이 대통령이 류우익 대통령실장, 김인종 경호처장 등을 대동하고 경내를 순시하며 청와대 관광명소 방안을 제시했다.

‘일 잘하는 정부’를 표방한 이명박 정부에서는 이같은 풍경이 앞으로도 계속 펼쳐질 것 같다. 이 대통령은 정례 국무회의를 1시간 앞당기고 의제에 따라 오후에 임시국무회의를 열어 밤늦게까지 토론하자고 제안했다. 밤 12시까지 일하고 새벽 5시면 일어나는 생활 패턴을 앞으로도 계속 유지하겠다는 예고다. 류 실장이 “대통령께선 하루 4시간씩만 주무시는데, 우리는 4시간 자면서 일하기 힘들다.”고 하소연까지 했다는 얘기도 들린다.

이명박 서울시장을 모셨던 한 서울시 간부는 “당시 국·실장 가운데 ‘민간기업이었으면 당신은 벌써 잘렸어.’라는 험담을 듣지 않은 사람이 없을 정도였다.”고 전한다. 대충 보고했다가는 곧바로 “당신 현장에 가 봤어.”라는 불호령이 떨어졌다는 것이다.

6공 시절 대표적인 ‘워크홀릭’이었던 박철언 전 정무장관은 최근 한 언론에 기고한 글에서 “휴일도 없이 밤늦게까지 일한다는 보도를 보며 걱정이 앞섰다.”고 토로했다. 그는 “국가경영의 핵심그룹은 창의적인 생각을 많이 해야 하며, 맑은 정신을 유지하지 않으면 안 된다.”면서 “오버페이스는 금물”이라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강박관념과 의욕과잉에서 벗어나 ‘선택과 집중’을 하라고 조언했다.

창업에는 모험정신이 필수적이지만, 수성(守成)은 철저한 시간관리와 현장과의 호흡, 정확한 판단이 더 중요하다. 더구나 글로벌을 지향한다면서 ‘노 홀리데이’라는 산업화 초기의 작업일지를 들이대는 것은 아무래도 어색하다.

김용일 서울시의원, 홍제천 음악분수 가동식 참석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에서 의정활동을 하고 있는 김용일 의원(서대문구 제4선거구, 국민의힘)은 지난 26일 서울 연희동 연가교 인근에서 열린 홍제천 음악분수 가동식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가동을 시작한 홍제천 음악분수는 길이 37.3m, 폭 3.6m의 그래픽 분수로 216개의 LED 조명과 3곳의 레이저를 활용해 입체적 공연을 연출한다. 최대 10m까지 올라가는 물줄기는 시원한 경관과 음악이 함께 어우러지는 빛의 향연을 선사한다. 총사업비 24억원(시 특별조정교부금 20억, 특별교부세 4억)이 투입된 사업으로, 김 의원은 특별조정교부금 확보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구의원 시절 홍제천변 주민 편의를 위해 화장실 3곳을 설치하는 등 활동해왔다. 2023년에는 홍제천 야간경관 개선 사업이 실시되어 하천 산책로 진출입로에 새로운 조명과 보안등을 설치해 보행자의 안전성을 높였다. 아울러 사천교와 내부순환로 하단에도 미디어파사드 설치와 연가교 주변 농구장·족구장·배드민턴장 등 체육시설 보완 등이 이뤄졌다. 그는 홍제천 음악분수가 서대문구민뿐만 아니라 서울시민 모두에게 사랑받는 명소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며, 음악분수와 레이저 쇼가 어우러진 화려한
thumbnail - 김용일 서울시의원, 홍제천 음악분수 가동식 참석

우득정 논설위원 djwootk@seoul.co.kr
2008-03-04 3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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