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언대] 제2롯데월드 건립,또 다른 이유/이정광 서울 송파구의회 행정복지위원장

[발언대] 제2롯데월드 건립,또 다른 이유/이정광 서울 송파구의회 행정복지위원장

입력 2007-12-03 00:00
수정 2007-12-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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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천루 경쟁에 빠진 세계는 초고층빌딩을 세워 국력과 경제력을 과시한다. 서울 송파구에 세워질 제 2롯데월드(높이 555m·112층)는 기술강국 대한민국의 면모를 알릴 것이다. 그런데 현재 제2롯데월드 건립 계획은 이해할 수 없는 이유로 중단된 상태다. 제2롯데월드가 반드시 계획대로 세워져야 하는 이유는 수없이 많다.

지금 서울시는 ‘관광객 1200만 시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제 2롯데월드를 중심으로 올림픽과 월드컵의 추억, 유서깊은 백제초기 적석총·몽촌토성·풍납토성·암사 선사유적지 등을 묶어 관광벨트화할 수 있다. 관광객 유치의 생명인 인프라를 갖추게 되는 것이다.

아울러 외자 1조 5000억원의 사업비 유치와 연 250만명 이상의 일자리 창출,2만 3000여명의 고정 직업군,432억 5400만원 규모의 국세·지방세 등의 효과도 예상된다.

서울 강남구 도곡동에 102층을 지으려다 좌절된 타워팰리스가 남긴 교훈을 떠올려보자. 당초 이 사업은 7만 3000㎡ 부지에 102층짜리 1개 건물로 계획했었다. 그러나 여러가지 이유로 결국 55∼69층씩 7개동으로 쌓아올렸고, 사람과 차량(주차대수 7658대)이 몰려 결국 주변 교통환경을 더욱 열악하게 만들었다.

부지 8만 8500㎡인 제 2롯데월드는 용적률 400%의 경우 주차대수가 약 2500대이나, 주상복합(용적률 800% 이상)을 지으면 주차대수가 8400대 선으로 늘어나 교통·환경문제를 가져온다. 송파가 서울 동남권의 관문임을 감안하면 이는 송파만의 문제가 아니다.

제 2롯데월드 건립은 환경·교통을 넘어서서 서울, 나아가 한국의 관광인프라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따라서 지금 흩어진 구슬을 계획대로 꿰는 단초를 논의해야 한다.

신라시대에 황룡사에 9층탑을 세우면 주변의 아홉 나라가 조공할 것이라 했었다.555m 높이의 탑을 세우면 전 세계가 한국을 우러러보게 될 것이다. 다시 한번 부흥을 꾀하는 기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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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광 서울 송파구의회 행정복지위원장
2007-12-03 3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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