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격히 늘고 있는 결혼 이민자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전시행정이고 중복투자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8일 경희대학교 수원캠퍼스에서 열린 ‘결혼이민자 지원을 위한 국제심포지엄’에서 기조연설자로 나선 한국여성개발원 서명선 원장은 “결혼이민자가 급격히 늘면서 정부와 지자체, 각종 단체가 지원하는 서비스의 양은 크게 증가했지만 대부분 초급 한국어, 생활예절 교육, 전통문화 체험, 한국요리 강습 등 대동소이한 프로그램만 중복 제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 원장은 “결혼 이민자들의 사회통합을 위해 체계적인 제도정비가 필요하다.”면서 접근성을 높이는 ‘찾아가는 서비스’, 각종 행정 정보, 의료·복지 정보에 대한 통합적인 통역·번역 체계, 결혼 이민자 가족들에 대한 교육, 여성 이민자의 출신국가에 대한 적극적인 문화교류와 홍보, 전문인력 육성 등을 제안했다.
또 “결혼 이민자들의 사회 참여를 확대해 우리와 다른 문화적 배경을 가진 주체로서 우리 사회에서 활동할 수 있어야 진정한 의미의 다문화 사회라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일본 가나가와 현민청의 오가와 교코 과장대리는 “1998년 설치된 ‘외국국적 현민 가나가와 회의’에는 20여명의 위원이 참여해 스스로의 문제를 검토할 수 있는 장을 확보하고, 집행기관은 이를 존중해 시·읍·면의 시책과 연계하도록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태국 등 동남아 국가에서 온 외국인 배우자의 비율이 많은 타이완의 사례가 우리나라가 처한 상황과 가장 유사한 것으로 소개됐다.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희대학교가 주관하는 이번 국제심포지엄은 9일 다른 나라의 결혼 이민자에 대한 민간부문의 지원 사업 사례 등이 소개된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8일 경희대학교 수원캠퍼스에서 열린 ‘결혼이민자 지원을 위한 국제심포지엄’에서 기조연설자로 나선 한국여성개발원 서명선 원장은 “결혼이민자가 급격히 늘면서 정부와 지자체, 각종 단체가 지원하는 서비스의 양은 크게 증가했지만 대부분 초급 한국어, 생활예절 교육, 전통문화 체험, 한국요리 강습 등 대동소이한 프로그램만 중복 제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 원장은 “결혼 이민자들의 사회통합을 위해 체계적인 제도정비가 필요하다.”면서 접근성을 높이는 ‘찾아가는 서비스’, 각종 행정 정보, 의료·복지 정보에 대한 통합적인 통역·번역 체계, 결혼 이민자 가족들에 대한 교육, 여성 이민자의 출신국가에 대한 적극적인 문화교류와 홍보, 전문인력 육성 등을 제안했다.
또 “결혼 이민자들의 사회 참여를 확대해 우리와 다른 문화적 배경을 가진 주체로서 우리 사회에서 활동할 수 있어야 진정한 의미의 다문화 사회라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일본 가나가와 현민청의 오가와 교코 과장대리는 “1998년 설치된 ‘외국국적 현민 가나가와 회의’에는 20여명의 위원이 참여해 스스로의 문제를 검토할 수 있는 장을 확보하고, 집행기관은 이를 존중해 시·읍·면의 시책과 연계하도록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태국 등 동남아 국가에서 온 외국인 배우자의 비율이 많은 타이완의 사례가 우리나라가 처한 상황과 가장 유사한 것으로 소개됐다.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희대학교가 주관하는 이번 국제심포지엄은 9일 다른 나라의 결혼 이민자에 대한 민간부문의 지원 사업 사례 등이 소개된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2007-05-09 3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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