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은 예수의 부활과 승천을 이렇게 전한다. 예수가 십자가에 못 박혀 숨을 거둔 뒤 요셉이 시체를 거둬 세마포로 싸서 바위 속에 판 새 무덤에 넣었다. 그리고 큰 돌로 무덤 문을 막았다. 사흘째 되는 날 아침에 막달라 마리아 등 여인들이 와 보니 돌이 밀려져 있었다. 무덤 안에는 세마포만 남아있고 예수의 몸은 보이지 않았다. 예수는 제자들 앞에 나타나 “영(靈)이란 살과 뼈가 없지만 내게는 있느니라.”하며 음식을 나눠 먹기도 했다. 예수는 제자들을 축원하고, 회개를 통한 죄의 사함을 가르친 뒤 하늘로 올랐다.
기독교인들이 예수의 신성을 믿는 가장 큰 근거는 부활과 승천이다. 그런데 이런 믿음을 송두리째 무너뜨리는 주장이 제기돼 종교계와 신학계에 큰 충격을 던지고 있다.
영화 ‘타이타닉’으로 유명한 제임스 캐머런 감독은 고고학, 신학 교수 등과 함께 지난달 25일 뉴욕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예수와 막달라 마리아의 유골이 보관돼 있을 것이라고 추정되는 석관 두개를 공개했다. 지난 1980년 예루살렘 남부에서 발굴된 동굴 무덤에서 발견된 것들이다. 당시 동굴에 있던 10개의 석재 유골함 중 5개에 예수, 마리아, 마태, 요셉, 막달라 마리아라는 비명이 새겨져 있었다며 예수 가족의 묘가 거의 확실하다고 이들은 주장했다. 또 다른 유골함에는 과거 팔레스타인 방언인 아람어로 ‘예수의 아들 유다’라고 적혀 있으며 유골함 내 DNA 검사결과 예수와 막달라 사이의 혈연관계가 없다는 점을 들어 “예수와 막달라 마리아가 결혼해 아들을 낳았다.”고 말했다.
캐머런 등은 이런 주장을 바탕으로 ‘예수의 잃어버린 무덤’이란 제목의 다큐멘터리를 만들었다. 논란에도 불구하고 4일 세계 각국에 방영될 예정이다. 예수가 막달라 마리아와 결혼해 딸을 두었었다는 내용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댄 브라운의 다빈치 코드는 어디까지나 소설이라는 점에서 용인됐다. 하지만 ‘예수의 잃어버린 무덤’은 다큐멘터리라는 장르를 빌린 만큼 파장은 더욱 클 전망이다.
이런 사태가 벌어질 줄 예견한 듯 마태복음에 이런 예수의 말씀이 적혀있다.“그들이 ‘그리스도가 여기있다’ 혹은 ‘저기 있다’ 하여도 믿지 말라.”
함혜리 논설위원 lotus@seoul.co.kr
기독교인들이 예수의 신성을 믿는 가장 큰 근거는 부활과 승천이다. 그런데 이런 믿음을 송두리째 무너뜨리는 주장이 제기돼 종교계와 신학계에 큰 충격을 던지고 있다.
영화 ‘타이타닉’으로 유명한 제임스 캐머런 감독은 고고학, 신학 교수 등과 함께 지난달 25일 뉴욕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예수와 막달라 마리아의 유골이 보관돼 있을 것이라고 추정되는 석관 두개를 공개했다. 지난 1980년 예루살렘 남부에서 발굴된 동굴 무덤에서 발견된 것들이다. 당시 동굴에 있던 10개의 석재 유골함 중 5개에 예수, 마리아, 마태, 요셉, 막달라 마리아라는 비명이 새겨져 있었다며 예수 가족의 묘가 거의 확실하다고 이들은 주장했다. 또 다른 유골함에는 과거 팔레스타인 방언인 아람어로 ‘예수의 아들 유다’라고 적혀 있으며 유골함 내 DNA 검사결과 예수와 막달라 사이의 혈연관계가 없다는 점을 들어 “예수와 막달라 마리아가 결혼해 아들을 낳았다.”고 말했다.
캐머런 등은 이런 주장을 바탕으로 ‘예수의 잃어버린 무덤’이란 제목의 다큐멘터리를 만들었다. 논란에도 불구하고 4일 세계 각국에 방영될 예정이다. 예수가 막달라 마리아와 결혼해 딸을 두었었다는 내용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댄 브라운의 다빈치 코드는 어디까지나 소설이라는 점에서 용인됐다. 하지만 ‘예수의 잃어버린 무덤’은 다큐멘터리라는 장르를 빌린 만큼 파장은 더욱 클 전망이다.
이런 사태가 벌어질 줄 예견한 듯 마태복음에 이런 예수의 말씀이 적혀있다.“그들이 ‘그리스도가 여기있다’ 혹은 ‘저기 있다’ 하여도 믿지 말라.”
함혜리 논설위원 lotus@seoul.co.kr
2007-03-02 3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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