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눈] 경인운하의 끝은 어디인가/김학준 지방자치부 차장

[오늘의 눈] 경인운하의 끝은 어디인가/김학준 지방자치부 차장

입력 2007-02-05 00:00
수정 2007-02-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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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이면 강산이 두번 변한다는 세월이다. 이렇게 오랜 기간 한발짝도 못 나가고 있는 국책사업이 있다면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이른바 인천 앞바다와 한강을 물길로 연결하는 경인운하사업이다.

정부는 경인운하에 대한 환경단체 등의 반발이 거세자 2003년 사업을 보류한 뒤 ‘굴포천유역지속가능발전협의회(지발협)’라는 민·관 협의체를 만든 뒤 여기서 도출된 결론에 따르기로 했다. 위원은 찬성측 6명과 반대측 6명 동수로 구성했다. 치열한 공방을 벌여온 이들의 머리를 맞대게 함으로써 결론을 이끌어내자는 의도였지만 문제는 더 꼬였다.

위원들은 협의과정을 통해 접점을 만들어가기는커녕 기존의 신념만을 키운 채 편을 갈라 심각한 반목과 갈등을 겪었다. 급기야는 투표를 통해 결론을 내기로 했던 지난달 28일 회의에 찬성측 6명 모두 불참하는 사태가 빚어졌다. 이 가운데 4명은 탈퇴를 선언했다.7일 열릴 예정인 2차 회의에도 참석할 가능성이 희박해 보인다.

반대측은 찬성측의 보이콧에도 불구하고 과반수 이상만 참석하면 되는 최종투표를 강행해 ‘반대’ 결론을 내겠다는 태세다. 이렇게 되면 경인운하에 찬성하는 입장인 지역주민 등이 반발할 것은 불 보듯 뻔하다. 문제 해결을 위해 만든 지발협이 갈등을 재생산하고 증폭시키는 결과를 낳게 되는 것이다. 건설교통부도 지발협의 ‘반쪽 결정’을 받아들이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내년이면 경인운하사업에 대한 논의가 시작된 지 20년째다. 아직도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는 사실이 오히려 신기하다. 그동안 설계와 사업성분석 등으로 낭비된 예산만도 수백억원에 달한다.

이제는 정부가 결단을 내려야 할 때다. 기대를 걸었던 지발협이 파행으로 치닫는 데다, 경인운하를 둘러싼 찬·반간 싸움을 또다시 지켜봐야 할 만큼 국민들은 인내심이 강하지 못하다. 따라서 정부는 경인운하를 건설하든 안 하든 태도를 분명히 해야 한다. 명확한 입장표명을 늦출수록 계속해서 비싼 ‘사회적 비용’을 치르게 될 것이다. 빠른 시일 안에 경인운하 건설 논란에 종지부를 찍는 것만이 잃어버린 신뢰를 되찾는 길이다.


유정희 서울시의원, 관악구 전통시장·상점가 연합회 출범식 참석

서울시의회 유정희 의원(관악구4·문화체육관광위원회)은 지난 20일 관악구청 대강당에서 열린 (사)관악구 전통시장·상점가 연합회 출범식에 참석해 연합회 출범을 축하하고 전통시장 활성화에 대한 응원의 뜻을 전했다. 이날 출범식은 관악구 전통시장과 상점가 상인들이 뜻을 모아 연합회를 공식 출범하는 자리로, 지역 상권의 공동 대응과 협력 체계를 마련하기 위한 의미 있는 첫걸음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유 의원은 관악구 전통시장과 상점가가 지역 경제의 핵심 축이자 생활경제의 중심이라는 점에 공감하며, 연합회 출범이 상인 간 연대와 상권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전통시장과 상점가는 관악경제의 대동맥이자 주민들의 일상과 가장 가까운 경제 현장”이라며 “이번 연합회 출범이 상인 여러분의 목소리를 하나로 모으고, 지속 가능한 지역 상권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급변하는 소비 환경 속에서 전통시장과 상점가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개별 점포를 넘어선 협력과 공동 대응이 중요하다”면서 “연합회가 현장의 의견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실질적인 변화를 끌어내는 중심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끝으로 유 의원은 “앞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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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준 지방자치부 차장 kimhj@seoul.co.kr
2007-02-05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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