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섶에서] 바르게 살자/최태환 수석논설위원

[길섶에서] 바르게 살자/최태환 수석논설위원

입력 2006-12-11 00:00
수정 2006-12-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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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지내던 화가에게 놀러가기로 했다. 후배의 제안이었다. 화실이 일산의 끝자락이란다. 전화를 했다. 그는 찾기 쉽지않다며 난감해 한다.‘추억만들기’앞으로 데리러 오겠단다. 모텔이다. 여자 후배와 함께 기다리려니 괜히 얼굴이 화끈거린다. 낯선 사람이 지날 때마다 고개를 돌리곤 했다.

서울서 일산으로 들어가는 길목은 ‘러브호텔’ 경연장이다. 수색쪽에서 들어가는 길은 더하다.‘꽃의 도시 고양’이란 우아한 입간판이 무색하다. 신도시 초기 주민 반발이 심했지만, 지금의 모습으로 고정됐다. 하지만 자유로의 장항 인터체인지를 거쳐 들어가는 길목은 또다른 풍경이다.‘바르게 살자’는 석물이 우람하게 서 있다. 러브호텔 천국이지만 주민들은 바르게 살라는 것일까. 아니면 외지인들이여 러브호텔같은 곳엔 가지 말라는 호소문일까. 볼 때마다 기분이 별로다.

서울시가 앞으로 주민들이 합의하면 러브호텔같은 시설은 짓지 못하게 한다고 한다.‘바르게 살자’는 어설픈 계몽보다는, 주민이 나서 쾌적한 공간을 가꾸라는 주문인 모양이다.

선정환 서울시의원, ‘낙산근린공원 배드민턴장 현장점검 및 주민·관계기관 간담회 개최

선정환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 종로2)은 지난 27일 종로구 낙산근린공원 배드민턴장을 찾아 시설을 직접 점검하고, 서울시·종로구 등 관계기관 및 지역주민들과 함께 현장 간담회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현장방문은 선정환 의원과 서울시의회 현장민원과의 주관으로 추진됐으며, 시의회 현장민원과장과 중부공원여가센터 소장을 비롯해 종로구 도시녹지과 및 문화유산과 관계 공무원, 이화동장, 지역주민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 이번 간담회는 기관별로 소관이 나뉘어 있던 다양한 민원 사항을 현장에서 직접 합동 점검하고, 주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수렴하여 실효성 있는 해결책을 도출하고자 기획됐다. 낙산근린공원 배드민턴장은 서울시 중부공원여가센터가 관리하고 있으며, 2면 규모의 시설로 운영되고 있다. 현장에서는 배드민턴장 시설 노후화에 따른 환경개선과 함께 이용 주민들이 지속적으로 요청해 온 공원 내 쉼터 조성 등의 필요성이 주요하게 논의됐다. 다만 해당 낙산근린공원은 한양도성 성곽 문화유산보호구역 내에 위치하고 있어 대규모 구조물의 설치나 환경개선 공사에 제한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선 의원은 “관계기관과 함께 문화유산 관련 절차와 시설 여건을 종합적으로 검토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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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환 수석논설위원 yunjae@seoul.co.kr

2006-12-11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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