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픔은 슬픔끼리
윤석성
가을이 한층 더 깊이 가라앉았다
세상은 눈 뜨고
떠나가는 것들을 바라보았다
저만큼의 무게로
모든 것들이 가라앉았다
슬픔은 고향을 잃고
둥 둥 떠가고 있었다
슬픔은 슬픔끼리 몸을 기대고
모두들 떠가고 있었다
서로가 서로의 고향이 되어서
둥 둥 떠가고 있었다
윤석성
가을이 한층 더 깊이 가라앉았다
세상은 눈 뜨고
떠나가는 것들을 바라보았다
저만큼의 무게로
모든 것들이 가라앉았다
슬픔은 고향을 잃고
둥 둥 떠가고 있었다
슬픔은 슬픔끼리 몸을 기대고
모두들 떠가고 있었다
서로가 서로의 고향이 되어서
둥 둥 떠가고 있었다
2005-03-05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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