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번 최고치 깬 코스피… 개미는 정작 마이너스

14번 최고치 깬 코스피… 개미는 정작 마이너스

홍인기 기자
홍인기 기자
입력 2021-06-27 20:44
수정 2021-06-28 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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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429.39P 상승… 재테크 수익 1위
美연준 금리인상 진화 나서자 ‘안도랠리’
개미들 상반기 53조 4000억어치 순매수
상위 매수종목 10개 중 4개가 ‘마이너스’
증권가, 하반기 3300~3700 강세장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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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이션(물가 상승)과 금리 인상 우려에도 코스피가 연일 기록 경신을 이어 가고 있다. 올 상반기에만 429.39포인트(14.9%) 오른 코스피는 6개월 동안 역대 최고치를 14번이나 갈아치웠다. 이러한 상승세에 힘입어 코스피는 달러, 금, 부동산 등 다른 자산과 비교해 상반기에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다만 삼성전자를 비롯해 개인투자자들이 사들인 종목의 수익률은 지난해보다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5일 코스피는 3302.84에 장을 마감해 사상 최초로 3300선을 넘어섰다. 코로나19 영향으로 급락했던 지난해 3월 19일(1458.64)과 비교하면 1년 3개월 만에 1800포인트 넘게 급등했다. 지난해 11월부터 8개월 연속 오름세를 지속한 코스피는 지난해 말(2873.47)과 비교해 15% 가까이 올랐다. 정명지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은 “5개월 동안 냉각기를 거친 코스피가 이달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완화적 기조 유지 언급에 ‘안도 랠리’가 계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코스피 상승률은 미국의 3대 지수인 다우존스(12.5%), 스탠더드앤드푸어스 500(14.0%), 나스닥지수(11.4%)보다 높았다. 20개국 주요 지수 중에서는 아르헨티나(27.2%)와 사우디아라비아(26.8%) 등에 이어 일곱 번째다.

코스피 시가총액도 지난해 말 1980조원에서 2312조원으로 332조원(16.8%)이나 불었다. 주식을 사들인 건 주로 개인투자자였다. 개인투자자는 상반기 53조 4000억원어치를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코스피 상승세에 비해 개인투자자들의 수익은 높지 않았다.

개인투자자의 순매수액 중 40%가 넘는 23조 8172억원이 유입된 삼성전자는 지난 25일 8만 1600원에 장을 마쳤다. 삼성전자의 상반기 거래 금액을 거래량으로 나눈 순매수 단가는 8만 3400원이다. 올해 삼성전자 주식을 사서 현재까지 보유하고 있다면 평균적으로 손해를 보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다. 지난해 개인의 순매수 단가는 5만 4200원이고, 연말 삼성전자 종가는 8만 1000원이었다. 같은 방식으로 계산하면 상반기 개인투자자가 사들인 상위 10개 종목 중 4개 종목이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하반기에도 코스피의 강세장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사들은 하반기 전망 보고서를 통해 코스피의 예상 등락 범위 상단을 3300~3700으로 내다봤다. 최근 미 연준의 완화적 기조 유지를 재확인한 데다 미 정부와 의회의 대규모 인프라 투자안 합의 등도 투자심리 회복에 일조하고 있다. 다만 인플레이션과 미 연준의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 국내 기준금리의 조기 인상 등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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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28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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