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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거래시간 늘려도 거래액 뒷걸음

증시 거래시간 늘려도 거래액 뒷걸음

이정수 기자
이정수 기자
입력 2016-08-26 18:24
업데이트 2016-08-26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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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3.4% 늘고 코스닥 24.1% 줄어… 시행 한달 하루 평균 거래 8185억 감소

주식시장의 정규 거래시간이 이달 초부터 30분 길어졌지만 주식 거래량은 되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25일 사이에 코스피와 코스닥시장에서 거래된 일평균 거래대금은 7조 3867억원으로 지난달 일평균 거래대금(8조 2052억원)보다 10% 감소했다.

시장별로 살펴보면 코스피시장에서는 지난달 일평균 4조 2187억원어치의 주식이 거래되던 것이 이달 들어 4조 3613억원으로 3.4% 늘었다. 그러나 코스닥시장에서는 이 기간 3조 9865억원에서 3조 254억원으로 24.1%나 줄어 전체 거래를 위축시켰다.

코스닥시장에서의 주식 거래가 급감한 것은 이달 들어 삼성전자 등 대형주 중심의 강세가 두드러진 반면 중소형주는 상대적으로 상승에서 소외되는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나타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달 들어 코스피는 1.05% 올랐지만 코스닥은 3.65% 하락했다. 앞서 거래소는 지난 1일부터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이던 주식시장 정규 거래시간을 오후 3시 30분까지로 30분 늘렸다. 파생상품시장과 외환시장도 거래시간이 30분 늘어났다. 거래소는 거래시간 연장을 통해 거래량이 3~8%가량 늘어나고 그로 인해 투자자금이 유입돼 박스권 돌파 기회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2016-08-27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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