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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배당락에도 1,990선 유지 ‘선방’

코스피, 배당락에도 1,990선 유지 ‘선방’

입력 2013-12-27 00:00
업데이트 2013-12-27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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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락일인 27일 코스피는 1,990대를 유지하며 선방했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10시 2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3.88포인트(0.19%) 하락한 1,995.42를 나타냈다.

지수는 전날과 비교할 때 약보합권에 머물고 있지만, 이날이 배당락일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양호한 수준이다.

배당락일은 배당기준일이 지나 배당금을 받을 수 없는 상태가 되는 날이다. 배당락일 주가는 전날보다 배당분만큼 낮아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2월 결산법인의 현금배당을 고려한 이론적 현금 배당락 지수를 산출한 결과 이날 코스피가 전일 종가보다 22.77포인트(1.14%) 떨어지더라도 사실상 보합이라고 추산했다.

따라서 배당락을 감안하면 이 시각 현재 코스피는 사실상 오른 셈이다.

미국 고용지표가 호조로 나타나면서 글로벌 경제회복 기대감이 커진 데 긍정적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전주보다 4만2천건 줄어든 33만8천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의 전망치 34만9천건보다 낮은 수준이다.

이에 지난밤 뉴욕증시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각각 50번째, 44번째로 사상 최고 기록을 세웠다.

이 시각 현재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690억원, 99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기관 홀로 777억원 어치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를 나타내 전체적으로 232억원 어치 순매도됐다.

고배당주들의 낙폭이 컸다.

올해 예상 배당수익률이 높은 하이트진로(-3.95%), KT&G(-4.23%), SK텔레콤(-3.62%), 강원랜드(-2.39%) 등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업종별로는 통신업(-2.99%), 은행(-2.01%), 종이·목재(-1.27%)의 내림폭이 특히 컸다.

시가총액 기준으로 대형주와 소형주는 각각 전날보다 모두 0.29%씩 하락했고, 중형주는 0.09% 떨어져 상대적으로 낙폭이 작았다.

시총 상위주는 종목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대표적인 고배당주 SK텔레콤을 포함해 신한지주(-1.89%), POSCO(-1.64%), 삼성생명(-1.44%), KB금융(-1.33%)은 크게 떨어졌다.

반면에 NAVER(2.24%), SK하이닉스(1.94%), 현대차(1.55%), 기아차(1.08%)는 전날보다 상승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77포인트(0.57%) 오른 491.64를 나타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이 각각 33억원, 43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외국인 홀로 83억원 어치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총 7개 종목이 거래됐고, 거래대금은 1억5천만원 수준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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