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7p↓…배당락 고려하면 선방

코스피 17p↓…배당락 고려하면 선방

입력 2011-12-28 00:00
업데이트 2011-12-28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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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하락했지만, 배당락을 고려하면 선방했다.

2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전날보다 16.90포인트(0.92%) 떨어진 1,825.12로 장을 마쳤다.

이날은 배당기준일이 지나 배당금을 받을 수 없는 상태가 되는 배당락일이다. 배당락일 주가는 전날보다 배당분만큼 낮아진다.

한국거래소는 12월 결산법인의 현금배당을 고려한 이론적인 현금배당락지수를 산출한 결과 코스피가 이날 24.63포인트 떨어지더라도 사실상 보합을 의미한다고 추산했다.

이에 따라 배당락을 고려할 경우 코스피는 오른 셈이다.

한화증권 이호상 연구위원은 “배당락 효과가 윈도드레싱(수익률관리)과 겹치면서 영향이 미미했다. 한국시장은 세계에서 드물게 연말에 배당이 한꺼번에 이뤄지는 나라여서 외국인이 좋아한다”고 말했다.

그는 “베이시스가 떨어지면서 단기차익거래 자금 위주로 프로그램 매도 물량이 일부 나오는데 그쳤다. 내년 초부터 매도물량이 서서히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외국인은 357억원, 개인은 1천835억원을 순매수했지만, 기관은 204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금은 965억원을 순매수했지만, 국가기관은 1천828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로 1천651억원, 비차익거래로 600억원을 순매도해 모두 2천351억원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고배당 업종인 통신업(-5.04%), 은행(-3.30%)의 낙폭이 컸다. 반면에, 전기가스업(0.57%), 증권(0.54%)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보면 삼성전자가 전날보다 1만2천원(-1.12%) 내린 106만1천원으로 거래를 마쳤고 POSCO(-1.41%), LG화학(-1.23%), 현대중공업(-2.09%) 등도 모두 하락했다.

고배당주인 SK텔레콤(-6.29%)과 KT(-4.78%), S-Oil(-4.72%) 등이 급락했다.

금융당국이 북한 테마주 감시를 강화하겠다고 밝히면서, 선도전기(-14.83%), 광명전기(-11.14%), 현대엘리베이터(-3.37%) 등 남북경협주가 폭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58포인트(0.73%) 오른 495.22로 마감했다.

아시아 증시는 소폭 약세를 보였다.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전날보다 0.20%, 대만 가권지수는 0.4% 하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2.80원 내린 1,156.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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