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은 LS 회장, 유럽 ‘전기차 시장’ 노크

구자은 LS 회장, 유럽 ‘전기차 시장’ 노크

이기철 기자
이기철 기자
입력 2023-04-10 00:58
업데이트 2023-04-10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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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후 첫 해외 현장 경영 행보
독일 등 방문… 구리선 공장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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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을 방문 중인 구자은(왼쪽 세 번째) LS그룹 회장이 최근 독일 L&K 공장에서 핵심 제품인 무산소동봉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LS그룹 제공
유럽을 방문 중인 구자은(왼쪽 세 번째) LS그룹 회장이 최근 독일 L&K 공장에서 핵심 제품인 무산소동봉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LS그룹 제공
구자은 LS그룹 회장이 유럽 전기차 생태계에서 입지를 굳히고자 취임 후 첫 해외 현장 경영에 나섰다.

LS그룹은 구 회장이 지난 2일부터 10일까지 독일·폴란드·세르비아를 방문해 계열사인 LS전선과 슈피리어에식스(SPSX)의 전기차용 권선(구리선), 배터리 부품 및 통신케이블 공장을 점검했다고 9일 밝혔다.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세계 전기차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유럽 전기차 연간 수요는 지난해 120만대에서 2030년 1500만대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LS그룹 계열의 미국 전선회사 SPSX는 유럽 전기차 수요의 급증에 대응하고자 지난 1월 유럽 최대 무산소동(OFC) 생산 기업인 독일의 L&K를 인수했다. L&K는 전기차 구동 모터용 권선을 만들기 위한 핵심 소재인 OFC를 연간 6만 5000t가량 생산할 수 있다.

LS는 L&K가 생산한 OFC를 SPSX 독일·세르비아 공장 등에 공급하고, 고효율 전기차 구동 모터용 권선을 제작해 현지 완성차 업체들에 제공하는 전기차 밸류체인을 확보하게 됐다.

L&K를 방문한 구 회장은 “산업 강국 유럽에서 LS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유럽 전기차 시장에 대응할 수 있도록 고부가가치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하고 생산 효율성을 높이자”고 강조했다.

구 회장은 또 전기차 배터리 부품과 통신용 광케이블을 생산하는 LS전선 폴란드 법인(LSEVP)과 SPSX 세르비아 권선 생산 법인 등도 방문했다. 이어 폴란드 브로츠와프에 있는 LG에너지솔루션 공장을 찾아 이차전지 제조 과정을 둘러보며 양사 간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2023-04-10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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