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10년 만에 OLED TV 출격… LG와 진검승부

삼성 10년 만에 OLED TV 출격… LG와 진검승부

정서린 기자
정서린 기자
입력 2023-03-09 18:27
업데이트 2023-03-10 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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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 QLED 8K 등 신제품 출시
“밝기·색상 개선”… 사전판매 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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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 다목적홀에서 열린 2023년 TV 신제품 공개 행사에서 모델이 OLED TV를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9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 다목적홀에서 열린 2023년 TV 신제품 공개 행사에서 모델이 OLED TV를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10년 만에 OLED(올레드·유기발광다이오드) TV 신제품을 국내 시장에 재출격시키며 OLED TV로 10년 업력을 일궈 온 LG전자와 ‘진검승부’를 겨룬다.

삼성전자는 9일 2023년형 네오 QLED와 OLED TV 신제품을 출시했다. 지난해 북미, 유럽 등 해외 시장에 먼저 선보였던 OLED TV를 이번엔 안방 시장에 본격 등장시킨 것이다. 삼성전자는 2013년 OLED TV를 출시한 적이 있으나 당시 시장성과 수율 문제 등의 이유로 사업을 접고 LCD 기반의 QLED TV 양산에 주력해 왔다. 하지만 최근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OLED TV의 성장세가 두드러지며 전략을 바꾼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도 TV 시장 위축이 이어지는 가운데 OLED TV 출하량은 지난해보다 14%(옴디아 추산) 늘어날 것으로 추산된다.

삼성전자는 OLED TV 신제품에 대해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크기인 77·65·55형의 세 가지 선택지를 제공한다. 네오 QLED 라인업의 기술인 퀀텀닷 기술과 뉴럴 AI 퀀텀 프로세서 4K를 탑재해 밝기와 색상의 수준을 끌어올렸다는 설명이다.

지난달 21일부터 진행한 TV 신제품 사전 예약 판매 대수는 1200대 이상으로 지난해 실적을 넘어섰다. 네오 QLED와 OLED TV 판매 비중은 각각 80%, 20%였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시장이 침체된 가운데 네오 QLED의 존재감을 확인한 동시에 OLED도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네오 QLED 8K는 4개 시리즈에 세 가지 크기(85·75·65형)로 10개 모델, 네오 QLED는 3개 시리즈에 여섯 가지 크기(85·75·65·55·50·43형) 14개 모델을 선보였다. 초대형 TV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취향을 반영해 98형 QLED 제품도 내놨는데 가격은 1270만원으로 책정됐다.

네오 QLED 8K는 64개 뉴럴 네트워크를 갖춘 ‘네오 퀀텀 프로세서 8K’로 인공지능(AI) 화질 개선 기능을 한층 끌어올렸다. 새로운 화질 기술인 ‘명암비 강화 프로’ 기능은 TV를 볼 때 시선이 집중되는 부분을 감지해 인물과 사물을 분석하고 명암비를 더 강화해 준다. 이를 통해 영상의 깊이감을 더 생생하게 체감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정서린 기자
2023-03-10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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