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급 커지는 제약·바이오 삼바·셀트리온 ‘연매출 2조 클럽’

체급 커지는 제약·바이오 삼바·셀트리온 ‘연매출 2조 클럽’

명희진 기자
명희진 기자
입력 2022-11-13 16:56
업데이트 2022-11-13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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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특수 기업은 주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이 올해 ‘연매출 2조 클럽’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나 자동차 등 다른 산업에 비해 규모가 작은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지금까지 연매출 2조원을 기록한 기업은 없었다.

13일 업계 등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3분기 누적 매출 2조 358억원을 달성했다. 수주 확대와 고환율 효과가 겹쳤고 완전 자회사로 편입된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실적이 연결로 반영되면서 규모가 커졌다. 시장에선 매출 증가에 힘입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제약바이오기업 최초로 연매출 3조원을 달성할지에 주목하고 있다.

셀트리온도 3분기 누적 매출 1조 7733억원을 기록하며 연매출 2조원 달성이 확실시되고 있다. 램시마를 주축으로 한 바이오시밀러의 매출 성장과 다케다제약에서 자산권을 인수한 제품 중심으로 화학의약품의 매출도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종근당, 유한양행, GC녹십자 등 전통 제약사들도 3분기 누적 매출 1조원을 달성했다. 업계에선 1조 클럽을 글로벌에서 경쟁할 만한 체급으로 본다. 한미제약과 대웅제약도 3분기 누적 매출 8000억~9000억원대로 1조 클럽에 무난히 가입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주력했던 기업의 경우 백신 수요가 줄면서 주춤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3분기 매출 911억원으로 58.8% 줄었다. 2년 연속 1조원 넘는 매출을 올린 씨젠도 올해는 어려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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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국제의약품박람회’에 참여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해당 행사 간담회에서 세계 10위권 제약사와 위탁개발(CDO)계약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지난 1~3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국제의약품박람회’에 참여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해당 행사 간담회에서 세계 10위권 제약사와 위탁개발(CDO)계약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명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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