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SV위원회 긴급 회의서 결정
SKIET 폴란드 법인이 성금 전달
1일(현지시간) 폴란드 코르쵸바 국경검문소 앞 피란민 임시 수용시설 앞에서 담요로 온몸을 둘러싼 채 추위에 떨며 과자를 먹는 우크라이나 어린이.
폴란드 당국은 검문소 인근 대형마트 내부를 비우고 임시 수용시설을 마련했지만 유입되는 피란민 수가 급증하면서 시설 내 여유 공간이 빠른 속도로 줄고 있다. 2022.3.2
연합뉴스
폴란드 당국은 검문소 인근 대형마트 내부를 비우고 임시 수용시설을 마련했지만 유입되는 피란민 수가 급증하면서 시설 내 여유 공간이 빠른 속도로 줄고 있다. 20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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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은 수펙스추구협의회 산하에서 사회공헌을 담당하는 소셜밸류(SV)위원회 긴급 회의를 열어 전쟁으로 극한의 상황에 내몰린 우크라이나 어린이들을 위해 성금 100만 달러를 기부하기로 결정했다고 3일 밝혔다.
성금은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폴란드 법인이 현지 국제 구호단체와 협의를 거쳐 전달할 방침이다.
유엔난민기구(UNHCR)에 따르면 2일(현지시각) 현재 인접국으로 탈출한 우크라이나 난민이 100만명을 넘어섰다. 이 가운데 절반 가까운 45만 4000명이 폴란드에 피신해 있다.
SK그룹은 동유럽 지역에 2차전지와 분리막 소재 생산공장 등을 두고 있다. SKIET는 폴란드 실롱스크주에 지난해 10월 연산 3억4000만㎡ 규모의 배터리 분리막 공장 가동을 시작한 상태다.
SK그룹은 결식 아동 지원을 위한 행복얼라이언스 등 사회 안전망 구축을 위해 어린이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사회적 가치 추구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왔다.
이형희 SV위원장은 “SK는 코로나19 팬데믹 등 사회적 재난 극복을 위한 안정망 구축에 앞장서 왔다”며 “SK의 사회적 가치 추구 철학에 따라 전쟁으로 고통받는 어린이들을 구호하고 인도적으로 지원하는 데 즉각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