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5일 라스베이거스서 개막
코로나19 탓 올해는 온라인만 진행
미국에서 오미크론을 포함한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급증하면서 내년 1월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인 ‘CES 2022’에 불참을 선언하는 글로벌 기업들이 속출하고 있다. 앞서 아마존과 메타(전 페이스북), 트위터, T모바일 등 빅테크 기업들이 오프라인 행사 불참을 밝힌 데 이어 23일(현지시간) 구글과 GM도 참가 계획을 취소했다.현대모비스 ‘엠비전 S’
‘CES 2020’ 현대모비스 전시관을 찾은 참관객들이 자율주행 콘셉트카 ‘엠비전 S’를 관람하고 있다. 현대모비스 제공
GM도 현장 참석을 취소했다. GM의 메리 바라 CEO는 올해 CES 현장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쉐보레 실버라도 전기차를 선보일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를 모두 온라인으로 전환해 진행하기로 계획을 바꿨다.
또 미국 반도체 회사 인텔은 CES에 직접 참여하는 직원 숫자를 최소화기로 했다. 인텔은 “직원과 파트너사, 고객의 건강과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CES 행사는 최소한의 현장 직원들만 참여하는 라이브 체험 행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CES 주최 측은 현장 행사 불참을 선언하는 기업이 늘자 백신 접종 증명서 요구, 마스크 착용, 코로나 검사 등 방역 조치를 강화해 행사를 안전하게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CES 측은 “최근 42개의 업체가 오프라인 참석을 취소했지만, 60개의 새로운 업체가 참여하기로 했다”며 “총 전시업체는 2200개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올해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으로만 진행됐던 CES는 내년 1월 5일부터 8일까지 라스베이거스 일대에서 진행된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