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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삼성’ 동력으로 성장하는 삼성바이오…모더나 백신은 수출길 열려

‘뉴삼성’ 동력으로 성장하는 삼성바이오…모더나 백신은 수출길 열려

박성국 기자
박성국 기자
입력 2021-12-14 17:33
업데이트 2021-12-14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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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삼성바이오 위탁 백신 품목 허가
아스트라제네카도 삼성과 위탁 생산 계약
재계 “바이오가 제2 반도체 신화 될 것”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위탁 생산 중인 코로나19 모더나 백신의 해외 수출길이 열리면서 삼상바이로직스가 글로벌 백신 공급 허브로 떠오르고 있다. 바이오 업계와 재계 등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뉴삼성’을 향한 성장 동력으로 지목한 바이오산업이 삼성에 ‘제2 반도체 신화’를 안겨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온다.
백신외교 나선 이재용
백신외교 나선 이재용 지난달 16일 미국 매사추세츠주 캠브리지에서 코로나19 백신 생산 등 협력 방안을 논의한 이재용(왼쪽) 삼성전자 부회장과 누바 아페얀 모더나 공동 설립자 겸 이사회 의장. 삼성전자 제공
모더나코리아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완제 위탁생산한 코로나19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 ‘스파이크박스주’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았다고 14일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10월 말 국내에서 생산한 백신 초도물량 243만 도즈를 정부의 ‘긴급 사용승인’을 통해 국내 방역 현장에 출하했지만, 이번 품목허가로 국내 생산 모더나 백신의 국내 판매는 물론 해외 수출까지 가능해졌다. 최근 필리핀과 콜롬비아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생산한 모더나 백신 긴급사용을 승인한 만큼 백신의 해외 수출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백신 생산력과 안정성 등이 증명되면서 영국 아스트라제네카사도 최근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코로나19 항체 치료제와 면역 항암제 위탁 생산계약을 맺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아스트라제네카의 장기 지속형 코로나19 항체치료제 ‘AZD7442’를 생산하고, 내년부터는 면역항암제 ‘임핀지’ 생산을 시작한다. 두 회사가 지난해 9월 맺은 위탁생산 계약을 확대한 것으로, 계약 규모는 3억 3100만 달러에서 3억 8000만 달러(약 4491억원)로 증액됐다.

이 밖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미국 그린라이트 바이오사이언스와도 mRNA 백신 원료의약품 위탁생산 계약을 맺었다.
국내 생산 첫 모더나 백신 출하
국내 생산 첫 모더나 백신 출하 지난 10월 28일 인천 연수구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 첫 국내 생산 모더나 백신이 출하되는 모습. 사진공동취재단
업계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연이은 성과의 배경으로 이 부회장의 ‘백신 외교’를 꼽는다. 실제 이 부회장은 지난 8월 경영에 복귀한 직후 모더나 최고경영진과 화상회의를 갖고 백신 공급을 직접 챙겼고, 지난달 미국 출장 중에는 누바 아페얀 모더나 공동 설립자 겸 이사회 의장을 만나 추가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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