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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막힌 아이디어라면 1억 드립니다”…산업계의 ‘슈퍼스타K’ 열린다

“기막힌 아이디어라면 1억 드립니다”…산업계의 ‘슈퍼스타K’ 열린다

한재희 기자
입력 2021-06-07 17:16
업데이트 2021-06-07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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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후 첫 프로젝트 가동하는 최태원 회장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7일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우승 상금이 1억원에 달하는 ‘국가발전 프로젝트 공모전’의 세부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7일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우승 상금이 1억원에 달하는 ‘국가발전 프로젝트 공모전’의 세부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태원 회장이 지난 3월 대한상공회의소 수장으로 취임하고 첫 프로젝트로서 ‘대국민 국가발전 공모전’을 내놨다. 우리 사회에 도움이 되는 아이디어를 놓고 겨뤄 우승자에게는 1억원의 상금을 주는 프로젝트다. 국민들에게 지혜를 빌려 코로나19로 어려운 경제 상황을 극복하자는 취지다.

최 회장은 7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 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경제가 위축되고 국민도 고통받는 상황에서 기업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가를 생각해봤다”면서 “우리 내부의 머리로만 고민한다고 풀 수 있을 것 같지 않아 집단지성을 통해 아이디어를 찾는 공모전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국가 발전 프로젝트’는 지난달 12일에 새로 구성된 서울상의 회장단이 처음 모여 논의한 아이디어를 구체화한 것이다. 공모전 시상은 매년 한번씩 이뤄지며, 대상 상금은 1억원이다. 최우수·우수·입선까지 합치면 총 10팀에게 2억 2900만원이 지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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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왼쪽 네 번째) 대한상공회의소 신임 회장이 29일 서울 중구 남대문로 상의회관에서 취임식을 대신해 열린 ‘비대면 타운홀 미팅’이 끝난 뒤 성공적인 임기에 대한 의지를 다지듯 주먹을 불끈 쥔 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정몽윤(현대해상 회장) 서울상의 부회장, 유영숙 기후변화센터 이사장, 장인화 부산상의 회장, 최 회장,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 이한주(베스핀글로벌 대표) 서울상의 부회장,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최태원(왼쪽 네 번째) 대한상공회의소 신임 회장이 29일 서울 중구 남대문로 상의회관에서 취임식을 대신해 열린 ‘비대면 타운홀 미팅’이 끝난 뒤 성공적인 임기에 대한 의지를 다지듯 주먹을 불끈 쥔 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정몽윤(현대해상 회장) 서울상의 부회장, 유영숙 기후변화센터 이사장, 장인화 부산상의 회장, 최 회장,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 이한주(베스핀글로벌 대표) 서울상의 부회장,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우승자 선정은 3단계로 진행된다. 먼저 외부 자문단이 서류심사를 통해 합격자를 추려낸다. 이어 비슷한 아이디어를 가진 이들을 팀으로 묶고 서울상의 부회장들이 함께 아이디어를 고도화한다. 서울상의 부회장단에는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등을 포함해 23명이 있는데 이들에게 멘토링을 받는 것이다. 마지막 단계까지 올라온 10여개팀은 심사위원과 국민들의 결정으로 최종 순위를 결정받는다. 최 회장은 “방송을 활용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슈퍼스타K’와 같은 오디션 프로그램의 형식을 취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수상작이 되기 위해서는 민간이 주도해 국가적 의제 해결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아이디어인지가 중요하다. 정치적인 이슈보다는 경제·사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내용이 높은 점수를 받는다. 최 회장은 “어떤 아이디어를 (공모전 이후에) 정말 민간 프로젝트로 만든다면 ‘펀딩’을 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1차 마감은 오는 9월 24일이다. 첫 우승자는 11월에 가려진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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