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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끼 입은 듯 선명한 무늬… “이제 판다 같나요”

조끼 입은 듯 선명한 무늬… “이제 판다 같나요”

정서린 기자
정서린 기자
입력 2020-08-23 20:34
업데이트 2020-08-24 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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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판다, 한달 새 몸무게 5배 늘어나
어미 아이바오 젖 먹으며 자연 포육
전담 사육사, 하루 3시간씩 육아 보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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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0일 국내 유일한 판다 커플인 아이바오와 러바오 사이에서 태어난 암컷 새끼 판다가 생후 30일째를 맞은 모습. 한 달 새 몸무게가 출생 직후보다 5배 늘고 검은 무늬가 선명해지는 등 건강한 모습이다. 삼성물산 제공
지난달 20일 국내 유일한 판다 커플인 아이바오와 러바오 사이에서 태어난 암컷 새끼 판다가 생후 30일째를 맞은 모습. 한 달 새 몸무게가 출생 직후보다 5배 늘고 검은 무늬가 선명해지는 등 건강한 모습이다. 삼성물산 제공
지난달 20일 국내에서 처음 태어난 아기 판 다가 한 달 새 197g에서 1kg으로 폭풍 성장했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23일 공개한 사진에서 새끼 판다(암컷)는 검은 조끼를 입은 듯 어깨, 팔, 다리, 눈, 귀, 꼬리 주변에 검은 무늬를 띠고 있다. 태어날 당시만 해도 핑크빛 피부에 어미 몸무게의 600분의1에 불과한 작은 몸체였으나 한 달 만에 몸무게가 5배 늘었다. 생후 10일쯤부터는 검은 털이 자라날 모낭 속 검정 무늬가 보이며 어엿한 판다의 모습을 갖추기 시작했다.

현재 어미 아이바오가 젖을 먹이며 기르는 자연 포육을 하고 있는 새끼 판다는 에버랜드 판다월드 내부 특별 거처에서 생활하고 있다. 이달 초부터는 아이바오에게 산후 휴식 시간을 주기 위해 담당 사육사가 매일 하루 3시간씩 육아 도우미로 나서고 있다. 그동안 새끼는 젖병으로 분유를 먹으며 영양 보충을 하고 인큐베이터 안에서 편안하게 낮잠을 자기도 한다. 어미를 위한 산후 보양식으로는 신선한 대나무와 부드러운 죽순을 제공하고 있다.

수의사, 사육사로 구성된 전담팀은 5일에 한 번씩 새끼 판다의 발육 상태를 확인하는 건강 검진을 빼놓지 않는다. 판다를 돌보는 강철원 사육사는 “어미와 아기 판다 모두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아이바오가 초보 엄마임에도 불구하고 하루종일 아기를 안고 있을 정도로 강한 모성애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2020-08-24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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