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원 급여서 십시일반...나이지리아에 세탁방 열어준 LG전자

임원 급여서 십시일반...나이지리아에 세탁방 열어준 LG전자

정서린 기자
정서린 기자
입력 2020-01-27 11:45
수정 2020-01-27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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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전기 부족한 현지 주민에 쾌적한 삶 선사

LG전자가 임원들의 급여에서 십시일반 모은 돈으로 나이지리아 주민들에게 무료 세탁방을 열어줬다.
지난 25일 나이지리아 카노주의 LG브랜드샵 안 세탁방을 찾은 현지 주민이 LG전자의 세탁기와 건조기를 무료로 사용해보고. LG전자 제공
지난 25일 나이지리아 카노주의 LG브랜드샵 안 세탁방을 찾은 현지 주민이 LG전자의 세탁기와 건조기를 무료로 사용해보고.
LG전자 제공
LG전자는 지난 25일 나이지리아 카노주의 LG브랜드샵 일부 공간에 최신 세탁기와 건조기를 갖춘 무료 세탁방을 마련했다고 27일 밝혔다. 물과 전기가 부족해 일상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현지 주민들이 쾌적하고 위생적인 삶을 누리게 하려는 취지다.

세탁방에는 더위를 피할 수 있는 에어컨이 설치됐고 다리미, 섬유유연제, 세탁세제 등 빨래에 필요한 다양한 용품도 비치됐다. 갑작스러운 정전에도 세탁방 이용에 문제가 없도록 무정전 전력공급기도 따로 마련했다.

세탁방 개소에는 LG전자가 지난 2004년부터 매년 임원 급여에서 일정 비율을 떼 적립한 ‘임원사회공헌기금’이 쓰였다. 나이지리아에 무료 세탁방을 설치한 것은 2017년 오그바 마을, 2018년 음보음바 마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현재까지 2만 5000명이 넘는 주민들이 세탁방을 찾아 19만벌 이상의 옷을 빨 수 있었다.

손태익 LG전자 서아프리카법인장은 “LG전자의 앞선 기술력을 갖춘 가전 제품이 아프리카 취약계층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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